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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BoBo님의 '블로거뉴스 모니터링 최종보고(장단점)'을 읽고 쓰는 겁니다.

보보님 글 잘 봤습니다. 저도 지난 주에 베스트기자가 되었는데 추천이 확 달라진 걸 느낍니다. 그 전엔 추천이 한 두개였는데 베스트기자가 된 이후엔 올라가자마자 추천이 서너개 달리더군요. 이건 추천담합은 아니고 추천왕을 두고 경쟁이 심하게 벌어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추천시스템을 시장에 맡긴 건 블로거뉴스 측에서 재고해봐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로거뉴스측에선 보다 공정하고 편집자의 손이 덜 가는 편집(추천)시스템을 만들고자 보상을 도입했을지 모르나 사용자들이 보상을 두고 벌이는 경쟁 때문에 오히려 진입장벽이 더 높아지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블로거뉴스 같은 메타싸이들이 많이 신경써야 할 부분이 바로 진입장벽입니다. 보보님도 진입장벽이 생기는 것에 우려를 하여 블로거뉴스 모니터링 보고서를 쓰신 것이죠. 그러나 보시다시피 진입장벽은 잘못 설정된 서비스로 생기기도 하지만 블로거간에 자연히 만들어지는 인맥과 성향 등에 의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블로고스피어의 공정한 추천구조를 만드는 데엔 서비스담당자뿐 아니라 이용자인 블로거의 각성과 책임의식도 필요합니다.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인위적으로 베스트기자를 제한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셨는데 그리되면 시스템 왜곡이 많아지게 됩니다. 아무리 열심히 취재해봐야 한달에 몇개말곤 안올려주겠다고 하면 당장 블로거간에 경쟁의욕이 상실되어 서비스 활성화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아마 어떤 서비스기획자들도 이런 요구는 받아들이기 힘들 겁니다.

블로거들도 반발이 심할겁니다. 한달에 두세개 올리시는 분도 있고 하루에 두세개 올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메인에 올라갈려고 며칠을 고생해서 올리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베스트기사 제한에 걸려 일주일에 한개만 걸리고 다른 고생해서 올린 기사는 안걸린다면 개인적으로 속상한 일이지요. 그런 불만들은 또 어떻게 재울 수 있을까요?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은 강제적인 기사 제한이 아니라 일반인이 접근해서 쓸 수 있도록 기사의 영역을 넓히는 게 한 방법입니다. 블로거뉴스측에서 우리 주변의 실생활에서 일어난 얘기들을 기사로 편집하는 것도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한 방법이겠죠.

그리고 블로거간의 친분행위에 대해 블로거뉴스 초기부터 비난이 많았는데 이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친분 쌓는 걸 브로커라고 매도하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 어느 커뮤니티든 그런 친분은 쌓을 수 있습니다. 그걸 짐작으로 '브로커'라고 한 건 그분들께 실례하신 겁니다. 타인의 '짐작'이 두려워 댓글 등의 소통을 하지 못하게 된다면 그건 폭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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