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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가 단돈 만원


 

 

 

귀마개까지 달린 패션모자가 2천5백원.

 

 

 

 

여성용 지갑이 2천원.

 

 

 

 

공책이 2권에 천원.

 

저렴하다는 말로도 모자라 거저라고 할 수 있는 이 상점이 어디인지 궁금하시죠?

 

 

 

 

여기는 굿윌스토어 창원점입니다.

 

굿윌스토어창원 홈페이지

 

 

 

 

이 곳의 상품 가격이 놀라울 정도로 저렴한 이유는 모두 기부받은 상품이기 때문입니다. 굿윌스토어는 개인과 기업에게 물건을 기부받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개인과 기업이 굿윌스토어에 기부하는 걸까요? 그건 기부받은 물건을 분류하고 정리하고 포장하는 일을 장애인들이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굿윌스토어에 기부하고 물건을 사면 장애인의 자활에 도움을 주게 되는 겁니다.

 

 

 

 

굿윌스토어에 가면 일반 상점에선 상상할 수 없는 가격에 물건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구매가 장애인들의 자활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런 걸 일석양조라고 하나요?

 

 

 

 

별 기대 안하고 갔다고 재밌게 본 영화가 참 기억에 많이 남는 법입니다. 굿윌스토어도 그랬습니다. 별 기대를 안했는데 의외로 좋은 물건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구비된 물건들은 아주 다양했습니다.

 

 

 

 

이사장님 말씀으로는 가능한 모든 것을 기부받는다고 합니다.

 

 

 

 

책도 있고

 

 

 

 

심지어 이런 고급소파도 있습니다. 이 고급소파가 15만원인데 리폼해서 쓰는 분들은 정말 좋아한다고 합니다.

 

 

 

 

특히나 굿윌스토어엔 기업들이 기부한 신상(새 물건)이 많다는 것이 참 맘에 들었습니다. 

 

 

 

 

요소요소에 전시된 반짝거리는 신상들은 재활용 상품 구매에 대한 사람들의 망설임을 누그러뜨리는 작용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요즘은 쇼핑의 재미를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필요한 재활용 상품에 이런 아기자기한 신상 소품을 끼워 구매하면 소비자도 쇼핑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게 됩니다.

 

 

 

 

 

꼭 천원샵에서 구매하는 느낌이랄까?

 

 

 

 

굿윌스토어에서의 쇼핑이 얼마나 즐거웠던지 취재갔던 블로거들이 취재는 제쳐두고 물건 사기에 열올리고 말았습니다.

 

 

 

 

굿윌스토어의 상품은 재활용 상품 같아 보이지 않습니다. 그건 구매자가 재활용상품을 사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 하는 굿윌스토어의 밝고 화사한 카페 분위기의 실내 인테리어 덕분인 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건 굿윌스토어의 전략적 운영인 거 같습니다.

 

 

 

 

장애인들이 자활하는데엔 사회적인 배려가 필요합니다. 특히나 굿윌스토어처럼 지적 장애인들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런 배려나 주의는 기업에겐 비용으로 인식될 수 있습니다.

 

 

기부약정서

 

 

그럼에도 굿윌스토어는 조금이나마 흑자가 나고 그 흑자로 주변 학교 결식아동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 비결은 뭘까요?

 

기부받은 상품만으로는 쉽지 않은 성과입니다. 굿윌스토어의 성과는 또 다른 지원이 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굿윌스토어의 건물과 각종 시설들은 남산교회에서 제공한 것입니다. 

 

 

 

 

저도 취재가 끝나고 굿윌스토어에서 몇가지 물건을 구매했습니다. 사면서 꼭 보물찾기를 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물건 고르다 커피 한잔 마시고 또 고르고 하다보니 한 시간은 금새 지나갔습니다. 방해받지 않는 편안한 휴식 같은 쇼핑에 가격까지 저렴하니 여태 제가 살아오면서 가장 즐거운 쇼핑이었던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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