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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구덕운동장 근처 벼룩시장을 뒤지다 눈에 익은 책을 하나 발견했다. 80년대에는 집집마다 손 잘 닿는 구석에 이런 가요책이 쑤셔넣어져 있었다. 책방에서 500원이면 집어 들 수 있었던 이 책엔 최신가요의 악보에 가요계 최신 동향과 스타 브로마이드까지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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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은이가 표지를 장식하고 조용필이 뒷표지를 장식한 걸로 대략 책이 발행된 년도가 짐작할 수 있다. 1983년도 판인데 그 해 최고의 이슈는 단연 ET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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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도 이 세계적 이슈를 외면할 수 없었다. 유치함을 무릅쓰고 책의 한면에 ET를 크게 그려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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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심각하신 창완이 형도 이 때 ET가요를 발표하며 유행에 편승하셨다. "반짝이는 작은 별~~ 멋진세상"하며 마이클잭슨의 소년 때 노래를 번안해 부르신 작은별 가족도 이 ET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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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런 책은 앞 부분에서 브로마이드로 시작하는데 그 주인공은 '날보러 와요'의 방미다. 80년대 초반인데 의외로 촌스럽지 않다. 방미씨가 미인은 아니지만 세련되었다는 걸 느낀다. 널어놓은 악세사리는 약간 안스럽다 저 정도를 수집이라 할 수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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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5위까지 모르는 분이 없다. 그러데 2위와 5위의 여자는 상상플러스 '10대들이 모르는 말' 수준이다. 민해경씨야 몇년전까지 노익장(?)을 과시해서 10대라도 아는 분 많을 것이다 김성희씨와 임수정씨는 요즘 세대에겐 좀 낯설다. 김성희씨는 미스코리아출신으로 77년 미스코리아진이다. 보면 알겠지만 얼굴로 노래부른 가수다. 임수정씨도 cf모델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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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임수정씨는 당시 밀리온셀러라 할 수있는 10만 장을 파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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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소속사에서 포니(pony)를 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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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희씨는 정말 소설을 발표했을까? 아무래도 마케팅같아 보이는데 23년전 얘기니 따지진 말자 지금 보니 턱 괴고 있는 손이 눈에 좀 거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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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모델로 나온 혜은이에겐 시까지 바쳐 스타 대접 톡톡히 한다. 저 때의 사진으로는 시가 충분히 설득력이 있어보인다. '프리티 우먼'이란 말이 어울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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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영은 가수는 아니다. 영화 주제가를 불렀는데 합의는 안 이루어졌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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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조용필만큼 인기 있었던 전영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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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에게 인기 있었던 송골매. 다른 가수들 다 폼 잡고 있는데 배철수는 감전사고로 등장한다. 당시 그냥 넘어지던 배철수의 모습과 울고불고하던 여성 팬들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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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우리땅의 정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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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훈씨보다 만화가 길창덕씨 이름이 더 눈에 들어온다. 소년중앙에 연재한 길창덕의 '꺼벙이' 정말 재밌게 본 기억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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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도 실렸는데 글쓴이가 이상벽씨. 경음악 평론가에서 언제 방송국 엠시로 옮기셨을까. 어렴풋이 기억난다. 연예프로그램에서 음악평론가로 활동하던 이상벽씨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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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팔카드 이거땜에 가요책  사는 분도 있었을듯. 펜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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