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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군대탑이 있는 밍군을 가기 위해선 강을 건너야 했다.

 

 

 

 

약 한 시간 정도 가니 밍군대탑이 보였다. 산자락 아래 원통처럼 솟은 게 바로 밍군대탑이다.

 

 

 

 

배에서 내려 처음 본 것은 밍군대탑의 잔해였다.

 

 

 

 

1957년 대지진을 당한 밍군대탑은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밍군대탑을 만든 사람은 미얀마 마지막 왕조인 꽁빠웅 왕조의 바돈왕이다. 바돈왕은 세계에서 제일 높은 탑을 만들려 했다. 목적은 왕권강화였다. 하지만 혹독한 노동에 지쳐 도망간 일꾼들을 추격하는 과정에서 미얀마 군이 인도 국경을 넘게 되고 이로 인해 영국과 전쟁을 하면서 1797년 탑의 건설은 중단되었다. 그 후 미얀마는 전쟁에 패배하여 영국의 식민지가 되었고 미완성인 탑은 1838년과 1956년 두 번의 대지진으로 무너져 내렸다.

 

 

 

 

무너지는 밍군대탑 안에도 불상이 있다. 불상 위의 차단막은 박쥐 똥을 막기 위한 것이다.

 

 

 

 

 

밍군대탑은 두 개의 재앙의 재현한다. 나라를 지키려 했으나 결국 그것이 나라를 멸망의 길로 이끈 밍군대탑은 권력의 재앙이다. 잘라져 모서리에 걸쳐있는 구조물 덩어리와 벽면의 거대한 균열은 자연의 재앙이다. 밍군대탑은 이 두개의 재앙이 얼마나 파괴적이고 참혹한지 그 실체를 우리의 두 눈 앞에 똑똑히 보여준다.

 

 

 

 

사람도 들어갈 수 있을만큼 균열이 커다랗다.

 

 

 

 

균열을 통해 밖의 하늘이 보일 정도다.

 

 

 

 

 

 

 

더 이상 밍군대탑 위에 올라갈 수 없다. 위험해서 밍군대탑을 올라가는 계단은 이제 폐쇄되었다. 

 

 

 

 

밍군대탑이 완성되었다면 이런 모습이라고 한다. 본 탑은 완성시키지 못하고 모조 건물만 만들고 말았다.

 

 

 

 

밍군대탑을 위해 만들어진 밍군 종이 있다. 밍군대탑엔 올리지 못하고 다른 곳에 모셔져 있었다.

 

 

 

 

사원을 잃은 밍군종은 또 다른 시련을 겪고 있었다. 밍군종 안엔 온갖 낙서들로 덮여있다.

 

 

 

 

 

힐링의 나라 미얀마, 힐링투어 4박5일 

미얀마 4대 도시를 가다(양군, 네피도, 바간, 만달레이)

 

 * 이 글은 타이항공 후원으로 다녀와 적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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