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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오전 10시 20분 비행기로 출발해 홍콩과 방콕을 경유해 미얀마 양곤에 도착하니 오후 7시가 다 되었다. 미얀마와 한국의 시차가 2시간 30분이니 이동하는데 10시간 정도 걸린듯 하다. 홍콩을 경유하지 않았다면 여기서 두어 시간 정도는 단축되었을 것이다. 

 

 

 

 

우리는 미얀마를 잘 모르지만 미얀마는 우리를 잘 아는듯 했다. 공항에서 제일 먼저 본 광고판은 삼성이었고 거리의 택시들은 엘지를 붙이고 다녔다. 미얀마의 한류열풍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어두컴컴한 밤에 도착해 미얀마를 실감할 수 없었다. 그래서 미얀마를 먼저 접한 것은 눈이 아니라 입이었다. 미야마는 모두 유기농이거나 자연산이라고 한다. 농약은 비싸 쓸 수도 없고 기온이 높아 병충해도 별로 없다고 한다. 도로와 전기사정이 좋지못해 먹거리를 운송하거나 저장할 수 없기 때문에 그날 잡아 그날 해먹는 싱싱한 자연산이 아니면 음식이 될 수 없다. 

 

 

 

 

아침에 호텔 창문을 열고서야 미얀마의 최대도시 양곤을 구경할 수 있었다.

 

 

 

 

남자들은 치마를 입었고 버스엔 차장이 있었다.

 

 

 

 

거리엔 맨발의 스님들이 보였다.

 

 

 

 

재밌는 건 단체여행객에겐 미얀마 정부가 공무원을 붙인다는 것이다. 우리를 이틀 동안 안내해준 공무원이다.

 

 

 

 

먼저 우리에게 아웅산 테러로 알려진 아웅산 묘소를 찾았다. 아웅산 묘소는 1983년 대통령을 수행한 대한민국 공무원 17명이 북한의 테러로 숨진 곳이다.

 

묘소 안은 개방을 하지 않아 밖에서만 볼 수 있었다. 현 야당 대표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아웅산 장군의 딸이기 때문에 야당의 결집을 우려한 조치인듯 하다.

 

 

 

 

미얀마는 세계 최대 불교국가다. 그래서 미얀마 여행은 곧 사원투어라 할 정도이다. 우리가 첫번째로 간 사원은 와불로 유명한 짜욱따지 사원이다.

 

 

 

 

미얀마 사원은 봉헌 상자가 요일별로 나누어져 있다. 신자들은 각자 자기가 태어난 요일을 관장하는 신에게 봉헌을 드린다.

 

 

 

 

여기는 쉐다곤 파고다이다. 쉐다곤은 미얀마어로 황금언덕이란 뜻인데 1453년 신소부 여왕이 자신의 몸무게만큼 황금을 보시하면서 시작되었다. 그후로도 많은 황금이 보시되어 오늘같은 탑이 되었는데 지금까지 붙여진 황금이 54톤에 이른다고 한다. 양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쉐다곤은 높이가 99m다.

 

보시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 쉐다곤 파고다는 황금으로도 모자라 그 꼭대기를 보시된 보석으로 또 둘러싸고 있다.  아이가 지금 망원경을 통해 보는 것이 바로 그 보석들이다.

 

 

 

 

먹구름 아래에서도 반짝이는 금빛깔 파고다를 보면서 정말 황금이 맞다는 걸 실감한다.

 

 

 

 

이 곳은 로카찬다 옥좌불 사원이다. 1992년 발견된 옥광맥을 한 재벌이 사들여 통째로 옥좌불상을 만들었고 이를 모시기 위해 2002년 이 사원을 건립했다.

 

거대한 안방같은 미얀마 사원(http://geodaran.com/2963)

 

 

 

 

로카찬타 사원의 벽화엔 군인들이 등장한다.  먼 훗날 이 벽화가 미먄마의 지금 이 시대를 증언하게 될 것 같다.

 

 

 

 

양곤을 떠나 네피도로 가는 길에 본 버스다. 맨체스터와는 상관없다고 한다. 수입한 차에서 떼네지 않은 그림일뿐.

 

 

 

 

네피도는 군사정부가 2005년 이전한 수도다. 그러나 수도엔 거대한 건물과 도로만 있을뿐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나마 사람을 볼 수 있는 곳은 군사정부가 공들여 세운 사원이었다.

 

네피도가 권력의 재앙이 될지 미얀마 국민의 성취가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거 같다.

 

 

 

 

네피도에서 바간으로 가는 길에 한 전통술집에 들렸는데 아웅산 수치와 오바마의 사진을 내걸고 있었다. 미얀마에서 수치의 사진을 보기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바간은 세계 3대 불교유적지 중 하나다. 바간에는 천년 전에 지어진 2500개가 넘는 사원과 탑들이 있다. 바간의 쉐산도 사원에 오르면 이 고대 유적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힐링의 극대치, 바간의 파고다(http://geodaran.com/2968)

 

 

 

 

위에서 본 것은 꿈에서도 생각하지 못했던 풍경이었다.

 

 

 

 

바간에서 만달레이로 가는 새벽길에 부지런한 농부들을 봤다. 어제 들린 전통술집의 술이 이 나무의 수액으로 만든다고 한다.

 

 

머리에 꽃 꼽고 삽질하는 미얀마 여인(http://geodaran.com/2965)

 

 

 

 

만달레이는 미얀마의 불교중심지이다. 만달레이에 있는 마하 간디용 짜웅 수도원은 미얀마 최대의 수도원으로 최대 3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고 한다.

 

 

미얀마에서 본 잘생긴 스님과 아름다운 여인들(http://geodaran.com/2964)

 

 

 

 

수천명을 먹이려니 솥도 엄청나다. 수도원은 식당은 관광객에게 공개되고 있다.

 

 

 

 

마하간다용 수도원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엔 티크 나무로 만든 우 뻬인 다리가 있다. 이 다리는 160년 전에 만들어졌다.

 

 

 

 

다리의 이름이 바로 이 다리를 만든 사람이다. 우 뻬인은 강 건너로 스님들이 탁발 공양을 갈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이 다리를 만들어 보시했다고 한다.

 

 

 

 

만달레이에서 가장 유명한 마하무니 사원이다. 이 사원이 유명한 것은 모셔진 불상이 영험하기로 소문났기 때문이다. 이 사원엔 새벽부터 금박을 붙여 소원을 빌려는 신자들의 행렬이 줄을 잇는다. 부처님의 형상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금박이 붙여져 있다.

 

 

 

 

그러나 여자는 이 불상 근처에 다가갈 수 없다.

 

 

 

 

밍군대탑을 가기 위해선 강을 건너야 했다.

 

재앙의 실체를 그대로 보여주는 밍군대탑(http://geodaran.com/2969)

 

 

 

 

밍군대탑은 미완성의 탑이다. 미얀마 미지막 꿍빠웅 왕조의 바돈왕은 세계에서 제일 높은 탑을 만들고자 했다. 목적은 왕권강화였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도망간 일꾼들을 추격하다 인도 국경을 침범하게 되고 그로 인해 영국의 침략을 불러오면서 결국 1797년 탑의 건설은 중단되었다. 그 후 미얀마는 전쟁에 패배하여 영국의 식민지가 되었고 밍군대탑은 두 번의 대지진을 거치면서 이렇게 무너져 내렸다.

 

 

 

 

바돈 왕이 원래 만들려던 탑의 모습이다.

 

 

 

 

석양을 뒤로 하고 밍군대탑을 떠났다.

 

 

 

 

우리 일행이 미얀마 투어 일정의 마지막으로 들린 곳은 구도도 사원이다. 구도도 사원엔 불경을 새긴 대리석을 하나씩 탑속에 모셔두고 있는데 그 탑의 숫자가 무려 729개이다. 이 경전을 탁본으로 뜨면 400페이지 38권이 나오는데 이 경전을 하루 8시간 읽을 경우 1년 3개월이 걸린다고 한다. 석양 속에서 보는 구도도 사원 729개의 탑은 잊지 못할 장관이다.

 

 

 

 

5월 28일 인천공항을 떠나 4박 5일의 미얀마 일정을 마치고 6월 1일 방콕으로 갔다. 사진은 방콕으로 떠나기 직전 만달레이 공항 면세점에서 론지를 하나 사고 판매원과 함께 찍은 사진.

 

미얀마 미녀가 가르쳐준 론지 입는 법(http://geodaran.com/2966)

 

 

* 아래는 미얀마 이동 도시의 지도.

 

 

 

힐링의 나라 미얀마, 힐링 투어 4박5일

 

* 이 글은 타이항공 후원으로 다녀와 적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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