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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광장에 광장이 사라졌습니다. 부산시청 광장을 화분이 점령하면서 광장이 우스꽝스런 화단이 되버렸습니다. 

 

광장에 광장이 사라지면서 집회는 불가능해졌습니다. 집회의 자유가 사라진 곳에 광고의 자유는 보호받고 있습니다.



광장의 시민들이 유럽의 시위대처럼 폭동이라도 일으켰나요? 시민들의 집회가 지장을 주었나요? 그때문에 시청 업무가 마비된 적 있었나요? 폭동도 없었고 업무가 마비된 적도 없습니다.

 

 

집회장을 지나가며 다소 불편함이 있었겠죠. 높은 사람들 눈에 거슬리기도 했겠죠. 그런데 그게 시민과의 직접 정치 공간인 광장이 폐쇄될만한 이유인가요? 집회하는 시민이 눈에 거슬리고 불편하다고 쫓아내는 게 과연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인가요? 이 땅에선 시민이 주인이 아니라 거추장스런 존재인가요?

이 사람들이 이제 맘대로 해도 되더라는 강한 자신감을 얻은 건 아닐까요? 이게 독재의 시작은 아닐런지 참 우려스럽습니다.

 

화분이 놓이기 전의 부산시청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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