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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양 화장산 아래 임호마을이라고 있습니다. 화장산 일출이 너무나 아름다워 해맞이마을이라고도 불리죠. 매년 1월1일 마을사람들이 화장산에서 해맞이를 지내기도 합니다.

 

 

 

 

 

이 마을엔 집집마다 문패가 있는데 이 문패가 참 재밌습니다. 이름뿐 아니라 이야기도 같이 있습니다.

 

 

 

 

문패를 보면 임호마을의 임호마을 기네스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 집은 임호마을 첫번째 집입니다.

 

 

 

 

여긴 임호마을 최연장자께서 살고 있습니다.

 

 

 

 

남자 중 최연장자는 이 집입니다.

 

 

 

 

가장 농사를 많이 짓는 집.

 

 

 

 

유일한 이층집.

 

 

 

 

유일한 흑미 농사.

 

 

 

 

이 집은 맞벌이를 하시네요.

 

 

 

 

문패엔 주인이 잘하는 것도 쓰여있습니다. 노래를 잘하는 신성남님.

 

 

 

 

음식솜씨 좋은 부녀회장님댁.

 

 

 

 

게이트볼 선수이신 박승춘 할아버지.

 

 

 

 

휘귀한 애완용 닭을 키우는 김준식님. 

 

 

 

 

이 집엔 이런 닭장이 여러개 있습니다. 비싼 닭은 수백만원 넘는다고 합니다.

 

 

 

 

친정과 시댁 모두 이 마을인 것도 자랑할만 하죠. 이럴 땐 택호를 본동댁이라고 부른다는 것도 이 문패 보고 알았네요.

 

 

 

 

그리고 문패를 보면 마을 분들 성품도 알 수 있네요. 마음씨 좋으신 이자선님.

 

 

 

 

동네일 많이 거드시는 임갑순님.

 

 

 

 

점잖으신 신옥남님.

 

 

 

 

마음이 여유로우신 강만귀님.

 

 

 

 

박영서님과 김진자님의 집은 농가숙박을 하시네요.

 

 

 

 

이야기 문패는 집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샘물에도 있고.

 

 

 

 

나무에도 있고.

 

 

 

 

길에도 있습니다.

 

임호마을 문패의 이야기들은 평범합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울림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 자신의 이야기이라 그럴 겁니다. 듣고 상상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한소리 거들 수 있고 맞장구 칠 수  있는 그런 이야기들이기 때문이죠. 나의 집 문패엔 어떤 이야기를 쓸 수 있을까? 임호마을 문패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이 여행은 해딴와 함께 한 여행입니다. 해딴에는 경남도민일보가 지역 사회에 보탬과 보람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을 빛나게 하자는 취지로 만든 기업입니다. 이번 여행은 친환경적이면서도 지속가능한 동시에 마을주민에게 보탬이 되는 여행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해딴에가 기획한 블로거 팸투어 '버스타고 함양속으로'의 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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