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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분노하고 애비가 웃는 선거가 잘된 선거랄 수 있습니까"


이 말이 노인들 모임 분위기를 싸늘하게 만들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러고도 노인은 더 나갔다.


"무상급식이 보편적 복지라 빨갱이라면 젊은 사람들 말대로 지하철도 못사는 노인만 무료로 타야 하는 게 맞지 이정희를 다들 욕하는 모양인데,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정희가 다해줬어요. 나는 아주 속이 시원했어."


그러자 할머니들이 난리가 나기 시작했다.


"그런 말이 어디 있어요? 남을 떨어뜨리려고 나왔다니"


노인의 차분한 반론은 이어졌다.


"그 전에 같은 대선후보에게 왜 나왔느냐는 건 예의인가?"


"박근혜가 전두환한테 6억 받았다는 걸 이정희 아니면 나는 몰랐어요"


"이정희 지는 27억 안 먹었나?"


 "그 돈은 합법적인 돈이지만 박근혜가 받은 돈은 무슨 법에 해당되는 돈인가?"


결국 모임의 주재자로 보이는 한 노인이 말리면서 이 대화는 끝이 났다. 할머니들은 tv토론 박근혜처럼 열이 올라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고 노인은 여전히 얼굴에 미소를 띄고 있었다. 그리고 옆에서 이 얘기를 엿듣던 지인은 속이 다 후련해졌다고 한다. 참고로 여기는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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