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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씨가 민주당이 좌클릭해서 총선에서 졌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앞서 야당이 연승했던 선거는 뭘까? 우클릭이 적중한 선거였나?


앞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당은 7% 이상의 차이로 압승을 했다. 박원순 시장의 구호는 이전 선거보다 더 진보적이었는데도 말이다.


너무 좌클릭해서 졌다는 말이라 해도 수긍할 수 없다. 이번 총선에선 새누리당도 왼쪽으로 갔다. 그 정도가 야당도 놀랄 정도로 파격적인 것으로 너무 좌클릭한 건 민주당이 아니라 새누리당이었다. 


여야 모두 왼쪽으로 갔다는 점에서 이번 선거는 좌클릭의 문제가 아니라 좌클릭에서의 차별성의 문제다. 새누리당보다 진보정당이라는 민주당이 진보적 가치를 보다 선명하게 드러내지 못한 게 문제였던 것이다.


오늘 급히 민주당 당대표 국민선거인단을 신청했다. 이전까진 누가 당대표가 되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젠 생각이 달라졌다. 민주당을 우클릭 하려는 김한길씨가 민주당 당대표가 되어선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해찬을 뽑을 것이다. 이해찬이 좋아서가 아니다. 민주당이 좌클릭해서 졌다고 말하는 김한길이 위험해서다. 김한길이 민주당을 우클릭할지도 모른다는 걱정 때문이다.


이번 민주당 당대표 선거는 김한길에게 민주당의 정체성을 가르쳐주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 민주당 정체성은 당대표가 아니라 야권 지지자들이 만든다는 걸 보여주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


김한길의 말은 김한길이 재벌들이 야당에 들어놓은 보험이 아닐까 하는 그런 두려움까지 들게 만든다. 이런 정치인과 가깝게 지내는 정치인도 경계하게 된다. 


김한길에게 당대표 역할을 맡기기엔 너무 위험하다. 김한길은 2002년 김민석이 딱 맞는 역할인 것 같다.

 

 

* 김한길 후보가 이 발언에 대해 아래와 같이 해명을 했군요. 그러나 여전히 납득이 안됩니다. 질문의 무게에 비해 김한길 후보의 해명은 너무나 가볍습니다. 당신 정체성은 뭐냐는 질문에 모두 집중해서 듣는데 이번엔 이쪽인 거 같네요 답하는 식이다. 그 질문의 무게를 김한길 후보같은 사람이 몰랐다는 건 말이 안됩니다.

 

 

[김한길캠프] 어제 백분토론중 좌클릭이 총선패배 원인이었다에 찬성한 것은 야권여대 후 덩치 큰 민주당이 현안에 대해 중심이 되지 못하고 진보당에게 끌려다녔다는 일반적 평가에 동의한다는 뜻의 답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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