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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에 관심이 많은 부산사람들이 모여 마이피플에서 집단채팅을 합니다. 구성원은 20대부터 50대 초반까지의 남녀로 20명이 좀 넘습니다. 4.11총선일 밤 멤버들은 부산의 변화를 기대하고 채팅창에 모여들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대실망이었고 집단채팅창은 패닉 그 자체였습니다.

 

그날 그 장면들입니다. 4.11일 밤 부산의 2040이 얼마나 아파하고 울었는지 한번 보시죠.

 

 

 

"포항이 갑인듯"

'포항사람들 만나면 비웃어줘야지"

 

 

이때까진 부산의 성적에 대한 기대가 있었습니다다. 그러나 점점 패색이 짙어지는 결과가 나오면서 집단채팅창은 충격에 빠집니다.

 

 

 


"뭐 우리가 우리만의 세계에서 산 거야"


"야구나 볼라요..."


"씨발 부산---"


"트윈스 멘탈 붕괴 ㅋㅋ"


"시바 나도 멘탈붕괴직전"


"롯데가 잘하면 부산 정치는 글렀다"


"난 내일 출근이 두렵다"

"그것봐라 할 거 아냐"


"저 이제 낼부터 얼굴 못들고 다님... ㅇㅇ"

 

"슬프다"


"슬퍼서 술푼다 ㅠㅠ"


"아 눈물난다"


"이런 세월 지나야 멋진 세상이 온단다"


"명박이 당선되는 거 보고 밤새 울었단다 이제 우리 앞에 박근헤가 나왔구나 또 극복해야지"


"너네 취직 안된다고 징징거리면 죽빵 날린다"

"등록금 비싸다고 징징거리면 아가리를 확..."


'더불어 물가가 비싸다고 찡얼거리면 너 이명박이랑 키스 시킬꺼야"


"울 마느님 전화로 우네요... 하아'


"원래 가진 거 없는 천민이 가질라면 그만큼의 피를 받쳐야... 아직 우리의 피가 부족한 갑습니다"


"미용실 가니 아줌마가 목에 핏대 세우고 새누리당 찍어야 한다고"

"내가 정색하면서 좀 더럽거든요 표정이 그제서야 스톱하시더군요 ㅋㅋ"


"이웃은 적이 아닙니다 단지 모를뿐이지..."


"제 주위에 전부 멘탈 붕괴 ㅋㅋ"


"역시 다 뻥이었어--"


"민주주의 내가 주인이고 싶으면 여러분 민감하고 세심하게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힘냅시다 아님 나하고 내일부터 폭탄하나 만들던지..."


"화염병 삼백개 정도 이명박 집에 동시에 던지면 하나는 제대로 떨어지겠지? ㅠㅠ"


"마누라하고 대판 싸움"


"근데 안 힘들면 ....."

"너무 쉬우면 ....."

"내가 절실히 바랄 필요도 없지않을까"


"진짜 멘붕이 뭔지 오늘 첨 알았다"


"삶은 흘러가는 것이다"


"나만 잠이 안오나?"


"밤샌 1인"


"저는 이상태로 출근 준비중"


"난 간밤에 박재호가 역전하는꿈꿨어...젠장"

"너무 생생해서 진짠줄알았네 ㅠㅠ"

 

* 박재호는 부산 남구을에 출마한 야권단일후보

"아들 학교 근처 주차장에 차 대놓고 쓰린 속을 끓어 안고 ㅠㅠ"


"등신 멘트 하나 날려요 : 부산 결과 대선을 놓고보면 희망적일 수도 이제 야권 후보가 부산에서 40%이상은 득표 가능하니"


"아 영감이랑 얘기하는데"

"유체이탈 화법을 쓰니까 맘이 편하다"

"내 스스로를 외신 기자로 생각하니까 맘이 편해"


"주위에서 위로가 엄청 들어오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ㅅㅂ 그게 더 기분나쁘겠다 ㅋㅋ"

"딱 98월드컵 네덜란드 전 5:0 패배 이후라니까"


"다들 그렇게 욕하고 화내는데 왜 부산은 ㅋ"


"좀전에 음료주문하면서"

"자기가 찍은사람 당선됐다고 자랑질하는데"

"누군지도 모르고 1번찍었다 그러고 ㅜㅜ"


" ...독을 타"


"면상에 얼음던지고 싶은 욕망이.."


"오래 살려면 영혼을 팔아"

"식물처럼 살면 오래 살 수 있어"

 

 


"지독한 멘붕..."

"멘붕 막으려고 바다보러왔심다"


"야권이 죽을 쑤면 슬슬 살아올라오는 롯데에 대해서도 얘기해봅시다 ㅋㅋㅋ"

"아놔 이노무 야구단은 분명 친여성향인가봐"


"지금 롯데 3승중"


"4년전만해도 정치 얘기하면 짜증 내던 놈인데 4년만에 너무 똑똑해졌다 덤으로 지 와이프까지"


"가카의 은혜죠 ㅋ"


"가카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젠장 ㅡㅡ"


"우러러 볼수록 높아만지네.... 미친...."


"생각해보니 서울시장 선거 후부터 어제 6시까지 행복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고통 시작"


"어제 입수를 위해 베낭에 준비했던 옷을 본 울 엄니....니 치매가  그란다..ㅋ"

 

* 멤버들은 자신이 지지한 부산의 후보가 당선되면 입수하기로 내기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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