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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임도란 게 있습니다. 산림의 생산 관리를 목적으로 만든 길입니다. 





산에 난 길이다보니 임도는 등산 등 시민의 레저용 코스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 임도 중에 부산 백양산 임도가 유명합니다. 전국에서도 이렇게 경치좋고 걷기좋은 길이 없다고 합니다. 





백양산 임도는 걷기에 좋다는 것이 과학적으로도 입증되었습니다. (걷기 좋은 갈맷길, 공기도 진짜 좋네)





이러다보니 걷기대회가 자주 열립니다.

"이 대회는 부산에서 가장 걷기 좋은 숲길을 천천히 걷는 대회다. 부산에서 가장 경관이 좋고 걷기에도 좋다고 정평이 난 백양산 일대 환상의 숲길을 천천히 걸으며 삶의 여유를 되찾아보자는 것이 목적이다." (백양산 숲길 슬로우워킹 대회 중에서)





백양산 임도는 해마다 열리는 마라톤 행사로도 유명합니다.  

구청 관계자는 "백양산 자락 산길은 평탄하고 주변에 수목이 잘 우거져 있어 평소에 시민들이 산책로로 많이 이용하는 곳"이라며 "이번 마라톤코스 조성으로 이 일대가 부산 도심의 조깅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양산에 산악 마라톤코스 조성 중에서)





등산 마라톤에... 자전거랠리도 열립니다. 작년이 3회 대회였는데 전국에서 1000 여명의 산악자전거 동호인이 모였다고 합니다. 

'다이나믹 부산 산악자전거 랠리'





경치 좋고 공기 좋은 길에 시민들 이용이 활발해지다보니 이제 숲속에 도서관을 운영한다는 얘기까지 들립니다.

부산 백양산에 '숲속 도서관' 운영  





그런데 어쩌면 이 백양산의 숲길이 사라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롯데가 백양산 한자락에 30만평 규모의 거대한 골프장건설을 추진하고있기 때문입니다. 백양산 주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롯데의 골프장에 대한 야욕은 끈질기게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방심하는 순간 롯데의 포크레인이 이 산위를 휘젓고 다니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 쉼터는 사라집니다. 





시민이 등산하던 이 길엔 나중에 골프 카트가 돌아다니게 됩니다.





골프장을 짓게되면 시민들은 공사하는 수년 동안 이런 한적한 길이 아닌 먼지 풀풀 날리는 길을 걸어야 합니다. 





지역의 유명한 행사인 백양산 마라톤도 존폐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롯데가 추진하려는 백양산 골프장은 쉼터와 레저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더 큰 문제는 이 골프장이 산 아래 주민들의 주거권까지 위협한다는 것입니다. 





백양산 아래 아파트 주민들은 도시민으로선 쉽게 접할 수 없는 이런 자연들은 백양산 덕분에 누리고 있습니다. .





백양산에 골프장이 생기면 이런 자연은 계속해서 누릴 수 있을까요?





골프장의 농약은 엄청납니다. 과연 골프장 아래 이 약수물은 안심하고 먹을 수 있을까요?





골프장이 지어진 뒤에도 이 아이들이 개울가에서 물속을 뒤지며 놀 수 있을까요?





백양산의 휴지버리지 말라는 팻말이 참 우습게 보입니다. 이런 경고판이 무슨 소용있을까요? 골프장 하나 생기는 거에 비하면 시민들이 산에 버리는 휴지는 정말 발톱의 때에 때도 안되는 일입니다. 솔직히 롯데의 골프장 얘기 듣고나니 백양산에 쓰레기 버려도 별 양심의 가책을 못느낄 거 같습니다.

권력은 휴지버리는 시민은 팻말까지 만들어 손가락질 하면서 이 아름다운 산에 30만평의 거대한 쓰레기 골프장을 만드는 자본에는 박수를 치곤합니다. 참 둘 다 쓰레기같은 것들이 아닐 수 없죠.   





골프장을 지으려는 롯데와 주민들의 싸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롯데는 야욕을 버리지 않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고 그런 롯데를 주민들은 매일같이 감시하고 있습니다.

이 싸움을 끝낼려면 롯데에 확실한 신호를 보내야 합니다. 골프장을 노리는 롯데를 가만 안두겠다는 강력한 경고를 보내야 합니다. 

올해 롯데에게 보낼 수 있는 신호는 다 보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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