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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해운대입니다.

무엇이 보이십니까?

검은 하늘 위에 달이 보이십니까?





달이 좀 더 커졌죠?





이젠 백열등처럼 밝아졌네요.











달이 점점 커집니다.

왜일까요?





빛과 관계 있습니다.

빛의 양이 적을 수록 달은 커집니다. 사진에서 밝은 부분이 클 수록 달은 작아집니다.

사진이 그렇다면 인간의 눈도 마찬가지겠죠.





해변 앞에 뜬 달이 제일 크네요.





그런데 앞으로 해운대 달은 작아지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아주 작아지게 되었습니다.

왜냐면 108층 빌딩과 그와 비슷한 빌딩 두개가 해운대 해변 바로 앞에 들어서기 때문입니다. 얼마전 해운대 108층 빌딩이 해운대구청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 거대한 부지에 488미터 거대한 산같은 건물이 3개나 들어서는 겁니다.





이런 밝은 건물만으로도 해운대의 달은 작아집니다. 그런데 이런 구조물이 수천개가 수백미터 높이로 쌓입니다.





해운대는 달맞이고개로도 유명합니다.





추석 때면 달을 보겠다고 많은 사람이 몰려들기도 하죠. 달을 맞이하는 정자도 있습니다.





해운대구청은  해운대의 달을 관광자원화 해서 문텐로드까지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해운대 해변에 108층 빌딩이 들어선다면 달을 자랑하는 해운대와 부산시의 홍보는 순 사기겠죠. 달을 그렇게 작게 만들어 놓고 달을 보러 와라 달빛을 맞으며 걸어라 말한다면 참 가증스러울 겁니다.

다른 나라들은 자연경관을 해친다며 빛공해를 규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금도 빛공해로 몸살 앓는 해운대에 더 거대한 빛을 만들고 있습니다. 

참 몰상식한 대한민국 부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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