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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7일 오후 김정길 전 장관을 잠시 만날 수 있었습니다. 10.26재보선 선거와 희망버스에 대해 몇가지 질문을 드렸습니다.

김정길 전 장관은 10.26 재선거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희망버스에 대해선 속 시원한 얘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10월 26일 부산에서도 동구청장 선거가 있습니다. 향후 부산지역 총선을 앞두고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선거인데 부산의 대표적 민주당 정치인으로서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까? 

제가 이해성 후보 명예선대위원장입니다. 후보등록하는 날도 아침에 같이 갔습니다. 10월 13일 공식선거운동 시작하는 날 첫 거리유세부터 끝날 때까지 동구의 온 바닥을 같이 돌 것입니다. 내가 출마한 거 이상으로 13일 동안 이해성 후보와 같이 다닐 계획입니다. 

이번 동구청장 선거는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먼저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실정에 대한 심판의 의미가 있습니다. 두번째, 이번 선거를 통해 야도 부산의 자존심을 되찾아야 합니다. 세번째, 부산 동구의 자존심도 되찾아야 합니다. 부산 동구는 노무현과 김정길이라는 부산의 대표적 정치인 둘을 탄생시킨 부산 정치의 1번지입니다. 개혁적 정치신인을 배출했던 동구의 정신을 되찾아야 합니다. 

박근혜 의원이 선거를 지원한다는데 부산 동구 선거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박근혜 의원이 나오면 다소 영향은 있겠죠. 그러나 그리 크진 않을 겁니다. 박근혜를 걱정하진 않습니다. 박근혜가 나오면 박근혜하고 김정길이 붙고 박근혜하고 문재인도 붙는 거죠. 

동구의 여론은 어떻습니까? 

동구는 제가 3번이나 지역구로 지내던 곳입니다. 만나면 다들 반가워 합니다. 작년에 부산시장 선거하면서 더 잘 알고요. 만나는 많은 분들이 이번엔 잘하면 될 거라다고 합니다. 

이해성 후보의 강점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제가 아는 이해성 후보는 강직한 사람입니다. MBC기자 출신으로 청와대 공보수석과 조폐공사 사장을 했고 호텔도 경영해본 CEO출신입니다. 경험이나 경륜에서 월등합니다. 부산에서도 노령화 속도가 제일 빠르고 재정자립도가 가장 낮은 지역이 동구인데 이해성 후보가 여길 맡으면 누구보다 잘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10월 8일 5차 희망버스가 부산에 옵니다. 부산시장 등 지역 단체장과 시의회 의장 등이 희망버스를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진숙 지도위원이 반년 넘게 크레인에 올라가서 농성중입니다. 그에 대해 부산시장은 절망을 주니마니 하며 말할 게 아니라 노동자와 사측 사이에서 중재를 해야합니다. 그런데 그런 노력은 안하고 사측 입장에서 말하는 건 옳지 않습니다. 희망버스가 교통혼잡 준다며 오지말라고 하는 건 부산시장이 가진 자의 입장에서만 보고 소외되고 가난한 사람은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희망버스가 절망버스라면 그 이전에 실망시장이 있는 겁니다.

부산 영도주민, 남북항대교 연결도로 공사 저지

지금 영도엔 남항대교와 북항대교 연결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뜯어만 놓고 공사를 못하고 있습니다. 방치된 공사장은 슬럼화 등으로 영도주민에게 불안을 주고 있습니다. 고가도로를 반대하는 주민을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하다 주민들이 공사를 저지하면서 이렇게 된 것입니다. 부산시와 영도구가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영도주민의 불편은 계속 될 겁니다. 이로인한 불편과 희망버스의 불편 중 어떤 게 더 큽니까? 둘의 불편이 도대체 비교나 되는 겁니까? 일부 지역에서 잠시 교통이 불편한 걸 두고 절망버스니 하는데 몇년째 영도주민이 겪는 이런 고통은 대체 뭐라고 불러야 합니까? 이건 절망 중에 절망공사인가요? 이런 건 빨리 해결하지 않고 희망버스가 영도주민을 고립시킨다니 하며 비난하는 것만큼 어불성설이 어디 있습니까?


짧은 인터뷰였다. 김정길 전 장관의 다음 일정 때문에 인터뷰는 여기서 마쳐야 했다.

지인이 겪은 이야기다. 희망버스가 오늘 날 영도에서 택시를 타고가다 길이 막혔는데 택시기사는 희망버스 때문이라며 막 짜증을 냈다고 한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차가 막힌 이유는 희망버스가 아니라 도로공사 때문이었다. 택시기사는 공사라는 걸 알고는 흥분을 가라앉히더란다.

왜 어떤 사람들은 자본과 권력이 만드는 불편함엔 관대하면서 생존을 위해 나온 사람들이 살려달라고 외치는 아우성엔 인상을 쓰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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