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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훤주
경상남도 합천 정양늪입니다.
과거 정양늪은 쓰레기로 몸살을 앓던 곳이라고 합니다. 지난 5년 간의 생태복원사업은 정양늪을 그림 같은 곳으로 만들었습니다.
늪 위로 난 탐방로를 따라가다 보면 수상 식물들이 만든 그림들이 펼쳐집니다.
수면이 도화지처럼... 한 점 먹을 찍은듯...
ⓒ 김훤주
새들도 수면에 그림을 그립니다.
ⓒ 김훤주
그러다 하늘에도 그립니다.
ⓒ 김훤주
물에도 하늘에도 그림을 볼 수 있는 곳.
정양늪엔 땅도 있습니다.
이 황토길을 맨발로 걸었습니다.
개미, 송충이 등 온갖 벌레들이 발 아래 보였습니다.
그러다 이 자그마한 동물을 밟을뻔했습니다.
하늘을 하루에 몇번 봤냐는 물음이 있죠. 그런 물음이 땅에도 필요한 거같습니다.
온갖 생명과 함께 하는 생명길에서 생명을 밟으면 안되겠지요.
* 갱상도문화학교 추진단 주최의 합천 팸투어를 다녀와서 적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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