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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이 요즘 바쁩니다. 영도에선 한진 자본에 맞서 노동자의 배를 지키고 해운대에선 토건자본에 맞서 해운대를 지키고 있습니다.





해운대에 108층 초고층 빌딩이 생긴다고 합니다. 그것도 해변 바로 앞에 해운대에서 가장 높은 장산만큼의 높이로. 그런데 이 거대한 수직도시를 만들면서 환경대책도 교통대책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안그래도 초고층빌딩에병풍처럼 둘러싸이는 해운대입니다. 108층이 생기면 해운대는 끝장이라는 생각으로 부산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여론도 108층 빌딩에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해변의 108층 조감도를 본 시민들의 반응은 "이게 정말 생기냐"며 심각한 표정입니다.





시민들이 원하는 해운대는 절대적으로 108층이 없는 해운대입니다.





서명하라고 잡지 않았습니다. "해운대 108층 안됩니다" 소리에 지나가던 발길을 돌려 서명대 앞에 섭니다. "절대 안됩니다" 하며 맞장구도 쳐주시고...





설명을 듣는 해운대를 찾은 시민들 표정이 정말 진지합니다. 여론은 분명 108층 반대임이 분명해보입니다. 108층 반대 운동을 벌이는 주최측으로선 정말 돈만 있다면 여론조사를 하고 싶은 심정일 것 같습니다.





원래 108층 반대 문화제는 108층 예정 부지에서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부지 펜스 앞에 설치된 모니터를 크게 틀어놓는 바람에 장소를 옮길 수밖에 없습니다. 얼마뒤 다시 가봤는데 모니터는 조용했습니다. 





이런저런 방해가 있지만 해운대를 지키는 부산시민은 계속해서 모입니다. 다음주 토요일엔 영도의 한진중공업에 185대의 희망버스도 모입니다. 영도에선 배를 지키고 해운대에선 바다를 지키고 있는 부산입니다. 바다와 배 모두 지켜냅시다. 영도엔 계속 배를 띄우고 해운대는 해수욕장 답게 만들어가야 합니다. 

7월엔 부산시민에게 힘을 주세요. 모두 지킬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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