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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총인구가 25년만에 350만 밑으로 떨어졌다.




부산 지역 대졸 실업률은 전국 최고다. 실질적 고용평가 지수인 고용률은 전국 최하다.

이번주 언론에는 부산시민을 우울하게 하는 뉴스들이 많이 나왔다.




그런데 부산시에서 발행하는 부산시보엔 부산시민의 이런 정서와는 전혀 맞지 않는 뉴스가 뜬다. 이번 주 부산시보는 부산의 월별 실업률이 대폭 하락했다며 환호작약했다. 

시보라 해도 어느 정도 공감할만한 수준은 되어야 한다. 인구가 30만이나 줄고 고용사정도 전국 최악이라는 뉴스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월별 실업률의 반짝 변동을 대서특필하며 부산시민을 황당하게 하는 부산시보의 행태는 참 봐주기 어렵다.  

부산시보가 시정을 비판하라는 게 아니다. 시기적 맥락을 맞추는 정도는 하라는 거다. 갈수록 활력을 잃어가는 무거운 현실 앞에서 반짝 변동을 들고 와 아닌데요 하며 생글거리는데 어떤 부산시민이 부아가 안 치밀 것인가. 이쯤되면 시정홍보가 아닌 시장찬양, 허비어천가다. 

부산은 95년 지방자치 이래 한나라당 단체장만 당선된 곳이다. 부산의 인구가 줄기 시작한 것은 공교롭게도 95년부터였다. 현 허남식 시장은 8년째 집권 중이다. 부산은 그의 집권 기간 중 나아진 게 없이 계속 침체일로였다.


 '이승만기념관' 개명 철회 이어 동상도 철거하라 


부산시가 얼마전 이승만 동상을 몰래 만들고 임시수도기념관을 이승만기념관으로 바꾸기로 했던 것을 생각하면 더 부아가 치민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부산시민의 활력이 아니라 독재정권과 부역자들의 활력을 높이려는 건가? 이런데 세금을 허비해서 부산시보가 허비어천가를 부르고 있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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