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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마지막날인 30일 40여 명의 시민들이 피켓을 들고 해운대에 모였습니다. 





이렇게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해운대를 살리기 위해서입니다. 시민들 바로 뒤의 공사부지는 108층의 해운대관광리조트 건설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시민들은 이 초고층 빌딩을 막고자 모인 것입니다.

이 말도 안되는 콘크리트 괴물을 막아야할 이유는 너무나 많습니다. 이 거대한 빌딩이 해운대 해변 바로 앞에 세워지는데 세계적으로 이런 사례는 없다고 합니다. 900여 가구의 주거지를 분양하는 건 공공의 공간인 해운대를 부자들 앞마당으로 만들겠다는 겁니다. 거기다 이 거대한 구조물에 환경영향평가는 물론 교통평가도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심각한 문제를 부산시민, 특히 해운대구 주민들은 방치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4월 28일 해운대 주민들은 '해운대 살리기 주민모임'을 결성하고 2일 뒤인 30일 첫 '해운대 살리기' 행사를 가졌습니다.





이날 시민들은 해운대의 왼쪽 끝인 해운대 관광리조트부지에서 만나 오른쪽 끝인 웨스턴비치까지 피켓을 들고 "해운대를 살려주세요" 외치며 걸었습니다.







해운대 해변을 따라 걷는 시민들 뒤로 난개발 되고 있는 또 다른 초고층빌딩 현장이 보입니다. 
해변을 짓누르는 초고층빌딩에 해운대는 이미 숨막힐 것 같습니다.





해운대를 살리기 전에 살리기 운동의 흥부터 먼저 살아야겠지요. 시민들의 행진이 흥겹습니다. 이렇게 기운이 살아있는 시민들이라면 해운대 꼭 살려낼 것 같습니다.





해운대 108층 빌딩에 대한 부산시의 승인은 이미 떨어졌습니다 2-3개월 안에 관할구청인 해운대구의 승인이 남았습니다. 시간이 급박하지만 이날 시민들은 꼭 해운대를 살리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해운대는 부산시만의 것이 아닙니다. 오천만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추억을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그런 해운대라는 공간을 해당구청과 민간사업자의 결정에 운명을 맡길 수 없습니다. 해운대에 대한민국 국민들 모두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해운대를 지키겠다고 나선 시민들의 얼굴입니다. 해운대를 살리는 이들에게 응원 부탁드립니다.





* 다음 행사는 5월 5일 어린이날 해운대에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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