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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 1호기 폐쇄를 위한 서명운동에 동참해 주세요!


부산시청 앞에서 단식투쟁 하는 해운대구의회 김광모 의원입니다. 28일 찾았는데 이날까지 9일째 단식 중이었습니다. 


거다란(이하 거) : 9일짼데 안 힘드십니까? 일어나면 머리 어지러운 건 없나요?

김광모(이하 김) : 그건 없는데 다리가 아파 죽겠습니다.

: 오래 앉아있어서 그런 건가요?

: 그것도 있고 단식 오래하면 칼슘 이런 게 빠져나가서 뼈가 안좋아지는데 그때문인 거 같아요. 제가 뼈 굵다는 소리 듣는데 지금 보시다시피 팔목이 손에 잡힙니다. 바지는 벌써 허리에서 한뼘이나 남고요. 

: 배고픔은 어떻습니까?

: 지금은 좀 괜찮은데 처음 2-3일은 정말 이걸 내가 왜 했나 하는 후회가 엄청나게 밀려옵니다. 

: 뭐든지 먹을 수 있을 거 같은 그런...

: 후각이 굉장히 예민해집니다. 여기 시청광장인데 치킨 냄새, 핫도그 냄새, 심지어 아침에 출근하는 공무원들 어제 저녁 술냄새도 납니다. 오만 냄새가 다 나는데 정말 미칠것 같습니다.

: 물은 드시죠?

: 하루 2-3리터 정도 마십니다. 소금도 약간... 

: 이번 단식이 처음인가요? 

: 세번째입니다.

: 가장 오래 했을 때 며칠이었죠.

: 최고 오래한 게 2주, 14일 해봤습니다. 

: 단식도 오래하면 건강해친다던데.

: 건강을 위해 단식하는 사람들이 5일에서 10일 합니다. 그 이상 가면 몸 조진다고 합니다. 단식 자주하다 건강 안좋아지신분들 간혹 있습니다. 암 걸리신 분도 있죠.

: 암?

: 우리 몸에 회충이 있는데 영양분이 없으면 이것들이 장기를 갉아먹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위궤양 같은 게 생긴다는 말이 있습니다. 단식하기 전에 회충약 먹으라는 말이 그 말이죠.

: 단식이 오래가면 안될텐데... 고리원전 폐쇄 될 때까지 목표하시는 건가요?

: 고리원전 1호기 폐쇄 결의안이 부산시 의회 상임위에서 부결되었고 해운대 구의회에선 같은 당 화덕현 의원이 발의한 폐쇄안이 유야무야 보류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대로는 안된다는 생각에 단식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세운 단식의 목표는 일단 아고라에 발의한 네티즌 서명입니다. 고리원전 반경 30km 안에 320만명이 사는데 상징적으로 3만2천명이 그 청원에 서명해주시면 단식을 끝내고 다음 투쟁을 시작할 생각입니다.

: 현재까지 몇분이 서명했습니까?

:오늘(28일) 올렸는데 현재 180분 정도 서명해주셨습니다.

: 3만2천명이면 갈길이 먼데.

: 주변분들이 그러다 굶어죽는다며 3만2천명 얘긴 하지말라고 하시데요. 하지만 고리원전에서 여기 부산시청까지 직선 거리로 23km이고 제 지역구인 해운대는 15km입니다. 이대로는 안됩니다. 저는 지금 파부침주의 각오입니다. 네티즌, 트위터러 여러분 도와주십시오. 고리원전1호기 폐쇄에 힘을 보태주십시오. 


오른쪽 위는 단식 전 김광모 의원 얼굴




오늘(30일)로 단식 11일차입니다. 김광모 의원이 자신의 최대 단식 기록인 14일을 넘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김광모 의원이 빨리 밥을 드실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인터넷 언론 레디앙에서 김광모로 검색하면 김광모의원이 쓴 원전 관련 주장을 읽을 수 있습니다. 
 
고리 1호기 폐쇄를 위한 서명운동에 동참해 주세요!(아고라 청원 링크)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106723


 

* 인터뷰는 김광모 의원과의 대화 내용을 정리·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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