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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훈 방시혁 이미소 그리고 허지애...


노지훈이 이미 데뷔한 가수라는 게 들통 났다. 위대한 탄생 도전자 중 가수 출신도 있었으므로 문제가 아니라는 사람도 있는데 노지훈은 가수 데뷔 경력을 방송에서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그와는 다르다. 사람들이 노지훈의 무대에 열광한 것은 순수 아마추어가 프로 못지않게 성장하는 스토리 때문이었다. 

본방 당시엔 이만큼 성장했다는 흐믓함에 노지훈의 무대가 극적인 장면으로 비춰졌지만 가수로 알려진 지금 생각해 보니 트레이닝 2달도 안된 가수라기엔 너무나 자연스럽고 자신감 넘치는 무대매너였다. 과연 트레이닝만으로 두달도 안되는 기간에 저렇게 바뀔 수 있는 걸까? 이렇게 되니 초반 잘드러나지 않던 노지훈의 장면과 그에 대한 혹평이 일부러 숨기기가 아닌가 생각까지 든다. 

방시혁의 방송에선 이미 논란이 된 석연찮은 부분이 하나 더 있다. 방시혁이 의도적인 무대 연출로 주인공 이미소보다 신인 걸그룹 데뷔를 앞두고 있는 백댄서들을  더 띄워준 거 아니냐는 의심이 그것이다. 백댄서에 맞춰진 카메라각도와 이미소의 무개념 화장빨이 그 추측의 근거가 되고 있다.

이미소를 이용한 백댄서 띄우기에다 아마추어가 아닌 노지훈까지 접하게 되니 위대한 탄생이란 방송에 신뢰를 줄 수 없게 된다. 그래서 들게 되는 의심이 위대한 탄생 이 방송의 모든 것이 짜고치는 고스톱이 아닐까 하는 것이다.
 
가설은 이렇다. 시청률에 목마른 mbc는 위대한 탄생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했다. 그러나 순수 아마추어의 무대에만 맡겨선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 반드시 성공하기 위해선 분명한 애들 몇명이 필요했다. 이런 쪽을 잘 알고있고 공급할 수 있는 누군가가 필요했는데 그건 역시 연예기획사밖에 없다. 프로그램은 쌈박한 스토리와 실력을 가지고 숨어있는 아이들을 주문했을 것이고 기획사는 그들 연습생 중에서 또는 라인을 통해 몇명을 골랐을 것이다. 

기획사가 방송의 기획 단계에서 이렇게 적극 참여하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쉽게 예상할 수 있다. 프로그램에 대한 지분을 가진 기획사는 방송국에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관철시킬 수 있다. 이를테면 음악프로그램 무대를 통째로 빌린다던가 자사 소속사 가수들 노출을 마음껏 할 수 있다던가 하는 것 말이다. 

기획사들은 탈락과 선택에서도 힘을 행사했을지 모른다. 애초에 자신들이 보낸 가수들이라면 떨어뜨린다해도 지원자들은 저항할 수 없을 것이다. 프로그램에서 별 재미가 없는 캐릭터들은 실력과 관계없이 그렇게 탈락할 수도 있다. 어차피 자신들과 관계했던 가수이니 그에 대한 보상은 나중에 얼마든지 줄 수 있으므로 오히려 기획사나 방송사 둘 다 이런 방법이 잡음없는 방송을 위해 더 안전하다고 봤을지 모른다.

이쯤 되니 또 하나 의구심 드는 사건이 있다. 초반 미국에서 대단한 인기를 끌었던 허재애양이다. 금방 스타가 될것처럼 떠올랐던 허지애는 개인 사정상 한국 오디션엔 오지 못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잘 납득이 안되는 부분이다. 도대체 어떤 사정이 있길래 한국만 가면 열리는 스타의 길을 포기한 걸까? 그렇게 돈과 명예를 그렇게 포기할 완고한 부모가 있을까? 그것도 미국물 먹은 부모가? 

허지애의 경우 우리가 접근하기 힘든 그쪽 세계의 어떤 신뢰 또는 이해 관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위대한 탄생이 점점 의혹의 탄생이 되어가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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