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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7일 영업정지된 부산의 한 저축은행입니다. 이날 오전과 오후 두 차례 고객들을 위한 설명회가 있었습니다. 





영업정지라 예금·대출 등 어떤 업무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답답한 고객들은 창구에 몰려가 드문드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직원에게 불안한 기색으로 이것저것 물어보고 있었습니다.
 






설명회엔 여성과 노인들이 특히 많이 보였습니다.





저축은행은 주로 자영업자나 주부, 노인 등 서민 고객이 많다고 합니다. 





양손에 봉다리를 든 아주머니도 설명회를 열심히 들었습니다.

이 저축은행은 이미 영업정지의 폭풍이 한차례 지나간 곳이라 오늘 설명회는 큰 고성이나 충돌은 없었습니다. 고객들은 이후 은행의 일정을 착찹한 표정으로 지켜봤습니다.






부산시민이 저축은행에 계설한 계좌가 100만개 이상이라고 합니다. 부산시민의 30%가 이번 사태에 관련되어 있는 것입니다. 저축은행 사태가 더 악화된다면 서민경제는 끝장난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저축은행 사태는 고객의 돈을 위험한 부동산에 투자한 은행과 그런 행위를 감시하지 않은 정부의 잘못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시장에서 번 돈과 평생 모은 돈을 맡긴 서민만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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