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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4일 부산의 한진중공업이 400명 노동자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직장을 패쇄했습니다.
그에 맞서 노동자들의 투쟁도 강도가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해고자와 비해고자가 분열하지 않고 모두 함께 회사에 맞서고 있습니다.
해고에 맞선 저항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한진중공업 해고노동자인 김진숙 위원이 85호 크레인에 올라간지 40일이 넘었습니다.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은 크레인 아래 김진숙을 지키기 위해 모였습니다.
밥과 물을 올려주고...
올 겨울 유난히 추웠습니다.
불을 피우고
돼지뼈 국물과 오뎅을 씹으며 노동자들은 100년만의 겨울과 싸웠습니다.
노동자들은 밤도 지켜야했습니다.
그러다 지치면 아무렇게나 쓰러져 잠이 들고...
쓰레기통엔 컵라면과 고구마 껍데기, 초콜릿 포장지가... 초촐한 발렌타인데이 파티가 있었나 봅니다.
위에 있는 김진숙님이 아래 동지들에게 보낸 신뢰와 감사의 문자.
이미 몇 달 전부터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은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결의가 아니라면
해고자와 비해고자 단결은 어려웠을 겁니다.
소녀시대를 좋아하는 노동자.
대학생 아이를 둔 아버지.
퇴직을 몇 년 앞둔 노동자...
이들이 우리와 다른 사람입니까? 여기 우리가 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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