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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9일 한진중공업 농성장에서 문화제가 있었습니다. 트위터에서 이 소식을접하고 @okgune 님과 제가 찾아갔습니다. 찌지미 파티가 있다길래 재료로 쓸 홍합도 같이 들고 갔습니다.

문화제 말미에 사회자가 트위터리안 몇 분도 이 자리에 함께 했다며 저희를 소개했습니다. 엉겁결에 백명도 넘는 청중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준비도 안된 상태에 졸지에 트위터를 대표하게 된 겁니다. 

에라 모르겠다며 몇분간 떠들었습니다. 대략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진숙 지도위원께서 트위터를 시작한 게 14일인데 5시간만에 팔로워 천명을 모으셨다. 많은 트위터들이 RT 등으로 김진숙 위원의 트위터 진입을 도우신 결과이다. 매일 매일 트윗을 배워가는 김진숙 지도위원 모습 보면 흐믓하다. 이렇게 트위터 두 사람이 이 자리에 오게 된 것도 김진숙 지도위원의 트윗 덕분이다. 김진숙 지도위원이 행사를 알렸고 거기에 호응해 재료를 준비해 참여하겠다고 했다. 1평도 안되는 공간에 계시지만 이렇게 트위터로 세상을 조직할 수 있다. 

부산은 서면 태화백화점 촛불 시위가 주로 벌어진다. 거기에서 촛불을 드는 것은 당연히 의미있는 일이다. 그런데 우리가 그것보다 더 쉬우면서 영향력이 큰 모임을 만들 수 있다. 바로 트위터다. 트위터를 여론 근거지로 하고 벙개 등으로 만나면 거기서 드는 막걸리잔 10잔이 촛불 100개 이상의 위력도 낼 수 있다.(* 이를테면 '이명박을 싫어하는 부산사람' 벙개를 하고 술먹고 노는 장면을 트위터로 중계한다면...) 이렇게 놀면서 저항을 할 수 있는 시대다. 빨리 더 많은 사람들이 트위터를 했으면 좋겠다."




설연휴인 2월 4일 부산의 트위터리안 8명이 한진중공업 농성장을 다시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김진숙 지도위원께 설 인사도 드리고 막걸리잔 8잔도 함께 들 것입니다. 설날 드는 트위터리안들의 막걸리 8잔은 얼마나 큰 영향력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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