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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에 억류된 금미호선원 두 분 중 한분이 제 후배 부친입니다. 

전화해보니 가족들 상태가 말이 아니군요. 삼호주얼리호 구출소식에 가족들 하루 보내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68세 부친은 말라리아 걸렸다는 소식이 들리고 여기에 한국인 인질 죽이겠단 협박도 들려 가족들은 현재 패닉상태입니다. 

후배 전화통은 언론사 인터뷰 요청으로 불이날 지경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정부가 해적에게 안좋은 메시지를 줄수 있다고 언론접촉마저 경고하여 가족들은 말도 못하고 숨죽여 울고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정부가 금미호 선원 가족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것도 아닌 거 같습니다. 뉴스를 보니 정부는 해적과 협상은 없다는 태도를 내세워 해적들이 내린 협상금에 대해서 정부보증이 안된다는 입장이더군요. 그냥 현재로선 기사화에만 민감한 반응을 보일뿐입니다.

안좋은 소식은 또 있습니다. 금미호를 억류하고 있는 해적들은 소말리아에서 가장 큰 테러위협으로 손꼽히는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와 연계되어 있다고 합니다. 알샤바브는 또 알카에다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소말리아에 억류된 두 분은 모두 50대 60대의 나이가 많으신 분들입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이 배를 안타려해 나이 많은 신 분들이 주로 배를 타서 이런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말하자면 젊은 우리 대신에 배를 타신 우리의 아버지들이십니다. 그런데 이분들이 소말리아에 억류된 상태에서 그중 한분은 원래 지병인 당뇨를 앓고있고 제 후배 부친은 말라리아에 걸렸다는 소식입니다. 우리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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