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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이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에 올라간지 22일째입니다. 




김진숙 위원은 85호 크레인의 이곳 조종실에 계십니다.




22일 동안 조종실엔 아무도 갈 수 없었습니다. 김진숙 위원이 안에서 조종실로 들어가는 이 철문을 잠궜기 때문입니다. 22일 동안 이 문은 한번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아무도 갈 수 없는 이곳에서 김진숙 위원은 어떻게 살아갈까요?




필요한 물품은 이렇게 지상에서 도르레로 올려집니다.




지금 올려보내고 있는 것은 따뜻한 물입니다. 트위터에서 김진숙 위원이 씻을까말까 갈등하는 걸 본적이 있는데 이날은 아마 씻기로 하셨나 봅니다. 




지상에서 올려진 물이 바로 김진숙 위원의 조종실로 가는 건 아닙니다. 조종실까지 35m 높이인데 그걸 줄로 한번에 올리긴 힘들죠. 일단 이렇게 크레인의 허리 쯤에 있는 베이스캠프에서 받습니다. 




여기서 김진숙 위원의 줄에 다시 물을 걸어줍니다.




이렇게 올려보내면




김진숙 위원이 물을 받게 됩니다. 김진숙 위원은 이런 식으로 식량과 신문 등을 받습니다.

 


김진숙 위원이 씼을까말까 갈등했던 건 게을러서가 아니고 이렇게 물을 올려줘야 하는 동지들 수고 때문입니다. 

그럼 이제 또 다른 궁금증이 생기죠. 화장실은? 




바께스가 화장실이라네요. 그래서 화장실이 어제는 서쪽 오늘은 동쪽 움직인다고...

김진숙 위원은 유머스럽게 웃어넘겼지만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35m 크레인 위의 생활이 결코 즐거울리는 없죠. 김진숙 위원도 이곳의 어려움을 철판에 몸을 부딪히면 시리다는 말로 살짝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김진숙 위원은 한진중공업 해고를 철회하지 않으면 절대 내려오지 않겠다고 합니다. 김진숙 위원의 유머엔 그래서 결기가 느껴집니다. 

이러다 김진숙 위원이 이번 겨울을 크레인 위에서 보내시는 건 아닌지. 설날 전에는 착지하실 수 있게 해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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