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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일보가 딱 2주 전부터 19면 하단에 선보인 '자유로운광고' 모습입니다. 김주완 편집국장님의 얘기에 의하면 '자유로운광고'는 광고국이 아닌 편집국에서 광고 접수, 편집, 수납 등 모든 것을 알아서 하는 지면이라고 합니다."

편집국에서 광고를 관리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편집국의 영역 침범? 새로운 시도의 실패 우려에 대한 광고국의 책임 떠넘기기? 전 그보다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이 이 광고 지면을 하나의 기사로 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독자가 쓰는 광고를 독자가 재밌게 볼 수 있는 기사로 만들겠다는 시도라고 봤습니다.


 

이게 저만의 추측은 아니었습니다. 실제 경남도민일보는 독자의견광고를 기사로 다루었습니다. 다른 기사와 마찬가지로 독자의 광고에도 주소를 주었고 똑같이 발행했습니다. 





처음 걱정을 했었던 자유로운광고는 다행히 광고가 이어졌다고 합니다. 그러다 이번주 월요일부터는 김두관 지사 응원 캠페인이 벌어지면서 광고쓰기가 더 활발해졌습니다.




트위터 등에 이 김두관 지사 응원 캠페인이 소개되면서 하루만에 광고비가 2백만원 가까이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독자 광고기사의 다양하고 재밌는 내용은 기사만큼 볼만했습니다. 결혼 30주년 행사의 견적을 행사업체에 요청하는 기발한 광고도 눈에 띄었습니다.




이정도면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이 의도한 독자가 재밌게 보는 독자광고의 시도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26일 더 놀라운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그냥 볼만한 게 아니라 정말 많은 사람이 보고 공감한 광고기사가 하나 나타났습니다. 




강일성씨가 아버지 생신을 축하하면서 올린 이 광고를 캪춰해서 직접 트위터에 올렸는데 지난 밤부터 다음날 오후까지 무려 300회 이상 리트윗 되었습니다. 김주완 편집국장님은 RT 300회를 대략 10만 조회로 추측했는데 이 정도면 그날의 경남도민일보 인터넷 기사 조회수 최상위권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강일성씨의 광고를 본 트위터들은 하나 예외없이 모두 감동적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광고가 독자들이 공감하는 기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어느 기사보다 많은 사람이 본 기사가 되었습니다.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의 자유로운광고 19면의 시도는 대성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경남도민일보 19면 하단에서 또 어떤 재밌고 감동적인 기사가 나올지 참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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