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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차 제1공장에서 비정규직노동자 500명이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그중 한 명인 28세 6년차 비정규직노동자 최민욱씨는 4일 전부터 트위터를 시작했습니다. 




최민욱씨가 외부와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는 휴대폰입니다. 그는 열심히 하루에도 수십번 자신과 동료의 소식을 외부에 알리고 있습니다.




극한 상황에 처해있는 한 사람의 이야기가 우리의 가슴을 파고듭니다.




군대도 다녀온 이 20대의 청년도 두려움을 느낄 정도로 현대차 비정규직노동자들은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때론 기쁨도 있습니다.




이런 희망이 있으니 추위와 배고픔을 이기며 투쟁할 수 있습니다.




파업투쟁은 한 청년에게 많은 생각을 던져줍니다. 어둠과 추위 속에서 스스로 자문하고 답하는 청년 최민욱. 이 파업이 끝나면 청년은 달라져 있을 겁니다. 세상은 예전에 그가 보던 그 세상이 아닐 겁니다.




여기에도 전쟁의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바로 여기가 전쟁터입니다. 청년은 전국민이 함께 투쟁하겠냐고 묻습니다.




평생을 이런 극한의 경험을 하는 사람이 몇 명일까요? 침낭 하나 초코바 하나 백만원에라도 사고 싶어지는 곳에 500명의 비정규직노동자가 12일째 농성중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회사측은 단전 단수까지 했습니다. 지금 쓰는 휴대폰도 쓰기 힘들어 졌습니다.




어두운 농성장이 더 어두워졌습니다.




음식물 반입도 점점 힘들어지고




비상전기도 사측에서 손을 댑니다.




휴대폰도 아껴써야 합니다. 그럴 수록 각오를 다지는 청년.




가족들의 응원이 힘이 됩니다.




청년에겐 여자 친구의 응원이 있습니다.




그동안 비정규직으로 일하면서 청년의 가슴에 맺혔던 이야기도 터져나옵니다.
 



떨쳐낼 것이 많을 수록 웃음은 더 커집니다.




28세 청년이 우리 사회에 화 나있습니다. 억울해 합니다.




노는 거 좋아하는 이 청년은 세상에 대한 분노를 이렇게 표현합니다.




청년의 트윗을 보면 어렸을 때 읽었던 안네의 일기가 떠오릅니다. 이 청년과 500명의 동료들을 다락방에 가두고 있는 건 누구일까요? 당신은 지금 다락방에 갖혀 두려움에 떨고 있는 그들을 지켜주고 있습니까 밀고하고 있습니까.




청년이 밀고 당하지 않고 무사히 다락방에서 내려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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