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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6일부터 30일까지 태국을 다녀왔습니다. 
태국에 가면서 궁금했던 것 중 하나가 태국의 한류였습니다. 요즘은 특히나 한국을 배경으로 찍은 태국 영화가 대히트치면서 한류가 절정에 달했다고 합니다. 그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궁금했습니다. 

기대만큼 보지는 못했습니다. 한류를 알기위해선 젊은이들이 모이는 곳을 가봐야 하는데 여행일정에 쫓겨 그럴 시간을 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공항 등에서 접한 책자들, 관광지 주변의 풍경, 동네 비디오 대여점 등에서도 한류를 어느 정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방콕에서 치앙마이로 들어가기 위해 공항에서 기다리면서 본 태국의 젊은이들 잡지입니다. 매 책마다 페이지 중간 쯤을 넘어가면 꼭 서너 페이지 분량으로 한류스타들이 튀어나왔습니다. 해외스타 소개코너인 거 같은데 본 책 모두 한국 스타를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이건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태국의 스타로 보이는 여성과 같이 수퍼주니어가 광고도 찍었습니다. 태국의 광고 단가는 상당하다고 합니다. 태국의 광고모델은 한류스타에게 무시할 수 없는 기회입니다.




백뱅의 탑




책 뒷면엔 맨체스터의 광고가 있었는데 박지성이 맨 앞에 위치했습니다. 그래도 아시아 선수라고 태국에서 박지성의 인기가 상당한가 봅니다. 맨체스터의 그 많은 스타를 제치고 박지성을 맨 앞면에 배치한 태국에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지성이 나오는 맨체스터의 광고는 태국의 거리에서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근데 여기 플랭카드에는 두번째네요. 그래도 주요 선수라는... 




태국 출신의 가수 닉쿤도 잡지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닉쿤의 사진이 걸려있는 빠이의 한 노점 앞에서 태국의 젊은 여성이 큰소리로 '닉쿤'하며 그 앞에서 좋아라 한참을 보는 장면도 목격했습니다. 




한국 스타뿐 아니라 태국 모델의 사진에서도 한국필이 느껴졌습니다. 한글만 써있다면 한국잡지라해도 믿을 정도입니다. 

태국에선 얼굴이 얼마나 하얗냐가 중요한 미의 기준이라고 합니다. TV를 봤는데 연예인들의 얼굴이 오히려 한국보다 더 밝은색일 정도였습니다. 하얀색에 대한 집착이 잡지를 한국과 비슷한 분위기를 만든 것 같습니다. 세계적 스타와 한류스타에 압도 당하는 상황에서 과도기적 과정이 아닐까 생각 됩니다. 




빠이의 비디오 대여점에선 한국 드라마와 영화가 즐비했습니다. 한국에선 크게 인기를 끌지 못한 영화도 여기에선 좋은 자리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전지현의 블러드도 한류라 할 수 있겠죠




마트에선 한국라면을 너무나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태국인들이 한국라면을 즐겨 먹는 듯 했습니다. 그런데 태국라면도 맛있었습니다. 동행한 타이항공 관계자의 추천으로 먹어봤는데 맛이 괜찮았습니다. 태국 특유의 신맛 나는 국물이 시원했습니다. 한국 오기 이틀 전 밤 한 젓가락만 하겠다고 하다가 그만 국물까지 쪽쪽 빨아 먹어버렸습니다.




한국을 배경으로 한 사랑 영화가 대히트 치면서 관광에서도 한류가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 관광을 소개하는 책자에서 본 한국의 장면들입니다. 겨울연가, 사랑의 열쇠, 난타 등.




한국으로 돌아오는 날 본 태국 신문에서도 한국과 관련되 기사를 몇개 찾을 수 있었습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이 태국에 다녀간 것 같습니다. 기사를 찾아보니 반기문 총장이 태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4국을 순방하고 있다고 합니다.




채시라가 주연한 천추태후가 태국에서 현재 방영중인가요. 채시라의 사진을 중심에 넣고 한면 전체가 관련 기사입니다. 다니엘도 보였습니다.

잠시 스쳐가며 봤음에도 태국에서의 한류는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날따라 그랬는지 모르지만 신문만 펴도 한국과 관련된 사진을 몇개씩 찾을 수 있는 정도니까요. 태국의 한류에는 동경뿐 아니라 같은 아시아인으로서 동질감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건 같은 아시아인인 박지성을 광고 맨 앞에 배치한 것에서 느껴졌습니다. 

태국 속의 한국을 보면서 저도 태국인에게 아시아적 동질감을 느꼈습니다. 문화는 이래서 흘러야 하나 봅니다. 영화 옹박이 한국에서 인기를 끈 적이 있었죠. 버스 속에서 태국 코미디 봤는데 그 창의적 장면에 엄청나게 배를 잡고 웃었습니다. 태국의 영화 수준이 상당한 것 같았습니다. 언젠가 옹박 이상의 더 많은 태류가 한국에 흐르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러면 아시아는 보다 더 관계가 깊어지고 평화로워지겠죠. 


이 글은 여행사 엔투어가 주최하고 태국관광청과 타이항공이 후원한 여행 덕분에 적게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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