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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이상기후로 난리다. 관련뉴스를 뒤져보니 좀 섬뜩할 정도다.


북위 55도의 네덜란드에서는 얼음이 얼지않아 전통의 스케이트대회를 개최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한다(쿠키뉴스)


러시아에선 북극으로 가야하는 흰곰들이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아 이동 경로를 해안지역으로 잡는 바람에 마을이 습격당했고, 스페인 북부 산악지대에선 겨울잠에 들어갔던 곰들이 며칠 만에 깨어 어슬렁거린다. 영국의 하늘에는 ‘철없는’ 벌과 나비, 제비가 날고 있고, 눈으로 덮여 있어야 할 유럽의 알프스 산맥 곳곳에서도 봄철에나 볼 수 있는 밤나무 새싹이 나오고 있다 한다.(동아일보)


뉴욕에서 눈 없는 12월은 1877년 이후 129년 만이다. 개장한 지 65년 된 캐나다 온타리오주 최대 스키장은 눈이 없어 사상 처음 시즌 중 문을 닫았다 한다. 남반구의 호주는 12∼1월이 여름이지만, 지난달 일부 지역에서 함박눈이 내리면서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연출되기도 했다.(세계일보)

 

금번 이상기후가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닌거 같다. 예전의 국지적이고 단발적인 기상이변과는 확실히 다르다. 세계기상기구 발표에 의하면 유럽의 올겨울 기온이 평균보다 5도 이상 높은 상태라고 한다. 내려갈줄 모르던 유가도 이상기후의 충격만은 버티지 못했다. 60달러대에서 52달러까지 무려 15%가까이 떨어졌다.


아래는 미국의 겨울혹한을 나타낸 지도이다.

사진출처 :  http://www.arborday.org/index.cfm



90년대와 2006년의 지도를 비교해보면 파란 부분의 혹한 지역이 많이 줄어들었음을 볼 수있다. 혹, 현재 우리가 겪는 이상기후가 지구온난화의 전조는 아닐런지. 구체적인 자료까지 보니 더 맘이 불안해진다.


이상기후가 정말로 이렇게 심각한 것일까? 그리고 현지에서 이상기후를 겪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있을까? 그래서 현지에 계신 분들은 인터뷰했다. 언어가 짧은 관계로 한국교민을 상대로 했고, 돈이 부족해서 인터넷을 통한 댓글로 했다. 인터뷰는 '스켑티컬레프트'와 '미디어다음'과  '듀나' 3개 싸이트에서 이루어졌다



댓글 인터뷰



transistor
제가 있는 미동부 (필라델피아 인근) 역시 지난 2-3주간 보기 드문 고온현상을 보였다고 하더군요. 지난 주에는 급게야 화씨 70도 (섭씨 20도) 를 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다행히(?) 이번주부터는 조금 추워지는가 싶더니 오늘 다시 온도가 올라가기 시작하는군요. 


오돌또기 
미드웨스트도 그다지 춥지 않아요. 밤에는 그래도 썰렁한 느낌이 있어서 난방을 하고 살죠. 근데 얼마전에 콜라라도 덴버는 이상폭설로 교통이 마비될 지경이었다고 합니다.
 

Anakin
뉴욕에 눈이 없었다니 믿기지가 않네요. 거참... 이상하네.
 
바니
올 겨울에 눈 구경 딱 한번 했는데, 그것도 아주 조금이었어요. 여기랑 뉴욕이랑 기차로 한 시간 반 남짓의 거리니까, 뉴욕도 여기랑 크게 다르지 않을 거예요. 


(이상 스켑티컬레프트)


 
가시돋힌혀
제가 있는 두바이는 올 겨울 유난히 비가 많고 춥습니다 12월에는 우리나라 장마비처럼 하루종일 내리기도 하더군요. 기온은 평년보다 5도 정도 낮다고 하는데. 이곳의 유일한 장점이 따뜻한 기후라고 생각하는 제겐 꽤 짜증나는 겨울입니다. 
 
쪽파머리 
위젯에 따르면 지금 현재 빠리 기온은 영하1도라고 하는데요 (오후1시). 근데 아닌것 같아요 -_- 체감하기엔 훨씬 따뜻하거든요. 1월 날씨라고 하기에는 정말 안춥군요. 작년 이맘때는 눈이 엄청 많이 왔었는데 그건 그때가 또 이상했던거구요. 원래 눈이 잘 안오기는 한다지만 요즘은 긴팔티셔츠에 조금 두꺼운 가을용 자켓에 목도리만 하고 다녀도 견딜만 합니다.


kayhoon
참고로 저는 취미가 낚시인데, 이맘때쯤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낚시꾼들이 '얼음낚시'를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제 경험만 되돌아봐도 이때쯤 충청남북도 정도 지역에 대부분 얼음이 20cm 이상 얼어서 그거 깨고 낚시하느라 꽤나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낚시 사이트들을 다녀보니 얼음이 10cm 이상 언 곳이 별로 없어서 낚시꾼들이 없다고 하더군요.

뭔가 불길합니다.
 
눈새
영국 런던이구요. 그리 춥지는 않습니다. 날씨는 토네이도가 지나간 것처럼 바람이 많이 불어오네요. 
 
Diotima
지금 독일 함버그에 있습니다. 정말 미적지근한 날씨에요. 영상 10도 안팎인것 같은데, 계속 이런 날씨가 계속되다보니 섬뜩해질 정도랍니다. 대신 가끔씩 비바람이 무척 많이 치고, 번개가 일고 그러는데, 세상이 망하려나.. 생각이 가끔 들어요. 일월에 10도가 넘어가다니 정말 이상하죠. 여긴 덴마크등 북유럽과도 가까워서 한국만큼이나 추워져야하는 곳인데 말이죠. 아무래도 오스트레일리아로 가야할것 같습니다.. 빙하기가 오기전에. 
 
갈매나무 
지금 프랑스인데요.. 과연 날씨가 하나도 안춥고 따듯할 지경입니다. 작년 이맘때는 전혀 안이랬던것 같은데..  1월인데 온풍기도 안틀고 며칠씩 지내니까 정말 이상해요! ...정말 이러다 난리나는거 아니에요? ;_; 
 
petrolatum
여기 페루는 근 2년동안 본적도 없던 비가 자꾸 옵니다 오바 
 
겨자 
미국이고 근 2년동안 겨울이 따스해서 고맙습니다.. 


(이상 듀나)



이승현
지구 온난화..이제 몸으로 느껴집니다. 여기 시카고인데요..그 춥다던 시카고..12월 말까지 5~8 도 정도 유지하다가 요즘 겨우 영하 2~3도 입니다.
 
원주삼보엑서스
전 LA에 사는데 겨울엔 비가 와야 하는데 비가 안오네요..... 미국 동부나 중부에서 눈이 와야 하는것 처럼요. 중동부도 눈이 안온다고 하네요.
 
Annie_슈
저는 미국 서북부 지역데.... 여기서 거의 20년 사신분 왈..."재작년부터 이곳 날씨 상당히 이상 해진것 같다"고. 특히 여기 태풍이랑 눈 잘 안내리는데.. 눈 계속 내리고 아까 보니까 또 다른 태 풍 올거라고 일기예보에 나오네요... 살짝 미친 날씨...;; 
 
poohsong
 여기 뉴질랜드.. 여름인데 날씨가 이상해요 ㅠㅠ 추워요 ㅠㅠ;;
 
붕가붕가
여기는 BONN인데요... 올해는 정말 이상하게도 따뜻하네요.. 제가 작년까지는 Dortmund에 있었는데 그 떈 눈도 많이오고 정말 추웠거든요... 정말 이상하네요.. 그래서 더 걱정입니다. 올해 여름은 또 얼마나 더울지... 
 

시드니 역시 이상 기온, 여름인데 계속 추웠어요 비도 넘 많이 오고.. 다들 날씨가 미쳤다고 하 네요 summer가 아니라 warmer(따뜻한 겨울)라고.. 
 
항상마음챙김
지금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있는데 원래 영하 10도가 정상이라던데 여긴 영상 10도에서 12도 입 니다. 날씨가 되게 추울줄 알고 파카 준비해 왔는데 황당하네요. 한국은 지금 무지 춥다면서요?
 
개토끼
베를린입니다. 싸리눈같은 눈이 딱 한 번 잠깐 오더니..영 눈 소식이 없네요. 돌풍을 동반한 비바람만 몰아칠 뿐.. 오늘은 다시 따뜻하네요.
 
bumble bee
지난주 토욜 보스턴은 69도 였어요...완전 초여름 분위기... 
 
햄토리야
저도 독일 뮌헨쪽에 사는데 눈오는걸 본적이 없어요 이게 겨울인지 가을인지 
 
한글이
저 독일에서 사는데, 정말 요번은 겨울이 아니죠.....=_= 눈도 안오고. 날씨도 그냥 쌀쌀하기만 하고.....;;; 
 
태극부인
여긴 모스크바 입니다. 춥기로 유명한 러시아의 수도지만 눈이 하나도 안 쌓였어요. 작년엔 -38 도까지 떨어졌는데 요즘은 영상이거나 추워야 고작 -5도 입니다.. 여기는 눈이 내리면 이틀이 고 삼일이고 계속 내려서 삽 시간에 눈밭이 되고 마는데.... 한국이 더 춥다고 ? 
 

kinuka
동경도 올해는 유난히 따뜻한거같습니다..매일 영상10도 이상이죠...겨울은 겨울답게 추워야하 는데...싶네요...기억으로는 독일은 추운거같앴는데 스키를 못탈정도면 독일전체가 더운거네 요..
 
sura8700
여긴 뉴욕입니다. 눈 한번 왔다하면 지붕까지 덮는 곳이 이곳인데, 올 해는 눈 한번 오지 않네 요.. 겨울옷 장사하시는 한국 리테일 가게 사장님들 한숨이 장난 아니더라구요 ㅜ.ㅜ  
 
 
고양이별자리
여기는 엘에이입니다. 90년대 후반까지는 1월에 비가 몰려오는 우기가 확실히 지켜졌는데, 요 즘은 우기가 오는 시기가 엉망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따뜻한 엘에이라할지라도 12월~2월은 꽤 춥거든요. 근데 우기가 엉망이 되는 시기와 맞물려 기온도 마구 엉망입니다. 정말 
 
정용준
미국 필라데피아 입니다. 정말 이상기온,,온난화 심각하는걸 느꼈습니다; 완전 가을날씨;; 
 
Charisma_설인
 ↑저도 미국 필라델피아인데요. 정말 눈 언제 오는 거죠...;; 구글에 서울이랑 필라델피아랑 날 씨 맞춰놓고 있는데 서울은 막 영하 내려가도 필라는 극히 드물죠...ㅎ 암튼 반갑습니다.  
 
드레곤파마
시카고는 날씨때문에 보드장가면 흙반 눈반입니다 씨즌 패스 끈어 났는데 제길슨..... 
 
카비아
이곳도 프랑크프트 입니다 .. 메르켈수상 인기가 바닥이라고 누가 하든가요 . 의료보험하고 , 연 금문제 실업수당 [ 언제나 골아픈 문제인 ]빼고 수출 은 최고를 달리고 있지요 외교 또한 잘하 고 있습니다 
 
dorkygirl
여긴 보스톤인데 이번주에나 좀 시원해졌네요- 저번주에는 60까지올라가서 다 반팔입고 다녔 는데, 원래 눈은 정말 많이오는 곳인데, 올해는 눈구경을 해본전이 없어요. 
 
yscho
전 뉴욕 삽니다.. 뉴욕의 겨울 하면 혹독한 추위가 연상되는데, 지난주에는 반팔 입고 거리를 활 보하는 사람들 많이 봤습니다. 요 며칠 추워지긴 했습니다만. 늦가을 날씨에요. 뉴스에서 시 민 들 인터뷰도 하던데, 춥지 않다고 좋아하기 이전에 지구 온난화.. 모든 나라 
 
봉봉
여기 시카곤데여, 올해는 눈 안오고 비만 옵니당.. 
 
제이엘

저도 지금 미국 커넥티컷에 있는데요 정말 안춥습니다;; 이번 겨울에 눈 단 한번도 안왔구요 몇 일전에는 20 도 일 정도 였습니다.. 요 몇일새 다시 좀 추워졌는데 그래도 전에 비하면 쨉도 안 되요;;; 
 
새벽
저 뉴욕에 사는데요 아직도 9,10월달처럼 지냅니다 지금도 얇은잠바에 목도리나 걸치고 다니는 데 이번주에 갑자기 기온이 떨어져서 적응못하고 엄청추운데 오히려 추운게 이상한 것처럼느껴 질 정도로요


erin-
여기는 미네소타인데요. 눈도 많이 안 내리는데다가 아직도 늦가을 날씨입니다. 사람들이 항상 지구 온난화 얘기를 할 정도로 심각합니다. 
 

비너스M
도르트문튼어떤가요막내동생이공부중인데걱정이많습니다


물개
엘에이는 지난 몇일 여름처럼 더웠지만..어제 오늘은 제법 쌀쌀 합니다. 비가 온다는 예보도 있었지만 금요일 오전 현제 하늘이 몹시 푸르고 바람이 조금 붑니다.
 
happyme
동부는 따뜻합니다. 눈이 많이 내리면 눈 내리는 것 보면서 커피 마시고 회사 쉬고 그 럴 것인데, 눈이 안 와서 매일 매일 회사 갑니다. 흑흑...
 
monica
중부는 계속 4주째 금요일마다 눈이 내리구요..두번은 폭설였구요 . 덕분에 집에서 칩거중이라 이방도 이리 들락달락 한답니다^^ .. 기온은 엄청 추워요 .. 젖은머리로 박 에 일분만 있음 머리가 빳빳하게 고드름처럼 얼어버려요 .. 
 
kyounghae2002
뉴욕시는 춥지는 않슴 니다. 가벼운 겨울옷 차림이 많이 보이네 요. 


스피킹도사닷컴
밴쿠버는 이상하게 눈이 많이 내리네요 올해... 
 
가을햇살(캐나다)
오늘까지는 평균기온보다 사오도 정도 높았는데.....다음주부터는 예전 기온을 찾을 것 같다고 하네요.... 


(이상 미디어다음과 세계엔 나라방)  


가끔씩 핀란드 기온을 보면 깜짝 놀랄 만큼 포근한 날씨의 연속입니다. 가장 춥다는 북극권 로바니에미의 날씨가 웬만해서는 영하 10도를 내려가지 않습니다. 헬싱키를 비롯한 남부지역도 영하로 내려가는 날이 별로 없어 보입니다. 아직도 겨울이 많이 남아 있어서 섣부른 예단인지 모르겠지만 2006~2007년을 잇는 겨울철의 기온이 기상관측이래 가장 무더운(?) 시즌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병문 기자의 핀란드 이야기)



기사 도와주신 분 : http://www.skepticalleft.com 의 오돌또기님께서 사진자료 협조해주셨습니다. 그외 정성껏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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