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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4대강에서 어마어마한 모래를 긁어내고 있습니다. 공사기간 동안 약 4억4천만㎡ 준설된다고 합니다. 전문가에 의하면 이 양은 약 150년치 준설량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많은 양을 퍼올리다보니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 많은 모래를 적치할 곳이 없는 겁니다. 




그래서 이 정권이 생각해 낸 것이 농지 리모델링입니다. 강 주변에 있는 농지의 침수피해를 막기 위해 리모델링 해주겠다는 핑계로 농지에 10여미터 높이의 모래를 쌓고 그 위에 농토를 덮어주는 겁니다. 이렇게 해서 150년치의 준설 모래를 농지에 버리고 있습니다. 4대강 주변의 농지들은 지금 대부분 이런 모습입니다. 




준설 모래가 다 덮이면 저 전봇대는 꼭대기가 보이지 않을 겁니다. 모래는 농지만 덮는 게 아닙니다. 공들여 만든 농업기반시설도 함께 덮습니다. 그리고 리모델링이 끝나면 다시 도로나 수리 등 농업기반시설을 다시 만들어야 겠죠. 이래저래 낭비가 되는 것입니다. 




저기는 예전에 벼와 작물이 익던 논과 밭입니다. 4대강 주변의 어마어마한 농지들이 지금 이렇게 덮이고 있습니다. 과연 10미터의 모래 위에 올린 농토 위에서 자라는 작물이 제대로 자랄까요. 과연 10미터 깊이의 모래 위에서 과연 벼가 자랄 수 있을지 의문이 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 걱정은 아랑곳없이 포크레인은 농지 위로 차곡차곡 모래를 쌓고 있습니다. 가장 안타까운 건 저렇게 쌓인 모래로 만들어진 농지들이 만들 경관입니다. 예정대로 10미터가 되면 농지가 농가보다 더 높아진다고 합니다. 이제 농가에서 농지를 올려다 봐야 할 겁니다. 농지에 막혀 보지못하는 경치도 있을 겁니다. 동네가 아예 달라지게 되는 겁니다. 4대강 주변이 고향인 분들은 고향을 그냥 잃어버렸다고 보면 될겁니다. 




모래가 거대한 파도처럼 농지를 덮어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모래에 몸을 내준 농지들은 앞으로 공사기간 2년 간은 작물을 재배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달라진 농지는 바로 작물을 생산하긴 어려울 겁니다. 그러면 적어도 3-4년 간은 농사를 짓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내년 채소 가격도 암울해지지요. 혹시 식량파동이라도 온다면 어떻게 될지... 

정말 기가막히고 코가막힌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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