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저 보고 '사귀자'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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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죠? 사진 실력 많이 늘었다구요? 죄송합니다. 제가 찍은 건 아닙니다. 블로거 자유채색님께서 이 사진을 보내주셨습니다. 자유채색님이 제게 이 사진을 보내주면서 '사귀자'고 하더군요. 한번 뵌 적이 있는데 자유채색님은 남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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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채색님이 얼마전 낙동강 내성천에 다녀오셨답니다. 예 압니다. 궁금증은 잠시 접어두시고 제 말을... 혼자 가신 건 아니구요. 40 여명의 사람들이 같이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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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천은 정말 아름다운 곳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내성천의 가장 큰 특징 중에 하나는 하천 바닥에 완전히 모래라는 것입니다. 맨발로 그냥 편하게 걸어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오직 단 하나뿐인 바닥이 모래로만 만들어진 정말 귀하고 귀한 하천이 내성천이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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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요. 물도 얕고 하천 바닥도 고와서 이렇게 애들과 함께 걸어볼 수도 있습니다. 여름에 여기서 물놀이하면 정말 딱이겠죠. 이런 데를 몰랐네요. 내년 휴가 땐 꼭 가봐야겠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게 안된다네요. 내년 쯤엔 여길 못 본다는군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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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4대강 공사로 여기에 대형 댐이 들어서기 때문입니다. 놀라지 마세요. 여기에 들어설 영주댐의 크기는 높이가 자그마치 55m라고 합니다. 모래를 건지기는 커녕 저 뒤에 산도 봉우리만 남게 된다고 합니다.

아~ 이 귀한 모래와 경치를 그냥 물 속에 처박아 버리다니. 내년 여름 내 휴가 계획을 4대강 공사가 망쳐버리다니. 

자유채색님이 묻더군요. 이 귀한 내성천 지키고 싶지않냐고. 그러면 '사귀자'고 합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구호를 외치더군요. "사대강 귀하다 지키자" 

여러분 사귀자!

더 많은 사진과 자세한 내용은 여기로 -  내성천에서 사귀자, 국민통제라인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