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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재단 홈페이지의 봉하사진관 8.7일자 게시물 제목이 '특별사진'이다. 뭐가 특별하다는 건지 궁금해 클릭하니 노무현 대통령 사진이 와락 쏟아졌다. 

이 사진을 찍은 봉하찍사님이 남긴 댓글은 이랬다. "대통령님께서 일부러 모델 서주신건 아니구요, 다른 분과 이야기 하시는 모습을 찍은 겁니다" 




한 사람의 여려가지 표정을 담은 사진 보고 있으니 느낌이 묘해진다. 마치 대상의 내면을 읽고 있는 것 같다. 노무현 대통령의 표정과 표정 사이에 그의 마음의 칩이 끼워져 있어 커넥터로 접속하면 그의 내면에 다가갈 수 있을 것만 같다. 




가만 손을 대고 그의 내면으로 들어가 본다. 그리고 물어본다.

죽음 밖에 없었나요? 그들이 원하는 말을 해주시고 측근과 가족들을 먼저 살려놓을 순 없었나요? 당신을 지지했던 사람들이 당장은 당신을 원망하고 절규하겠지만 그 시간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을텐데요. 빛은 잠시 가려둘 수 있어도 영원히 막을 수는 없습니다.




그는 가만 눈을 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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