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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9월16일) 봉하마을에서 블로거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경남도민일보에서 주최하고 봉하재단의 관계자를 초청해서 이야기를 들어보는 자리였습니다. 간담회는 봉하마을 방앗간 2층에서 있었습니다. 




봉하마을 관계자로 김정호 전 비서관과 김경수 전 비서관 두 분을 초청했습니다. 애초 봉하재단 사무국장인 김경수 전 비서관 혼자 나오기로 하셨는데 봉하쌀 등에 대한 질문 많이 나올 거 같아 농사를 주로 맡고 있는 김정호 전 비서관도 함께 자리를 해주셨습니다.

봉하마을에서 두 분의 업무는 철저히 분업화 되어있었습니다. 김경수 전 비서관은 봉하재단의 사무업무만 맡고 있고 김정호 전 비서관은 농사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분업화된 역할은 두 분의 얼굴에서도 나타났습니다. 김정호 전 비서관은 들판을 돌아다니느라 까맣게 탄 얼굴이었고 사무실에만 있는 김경수 전 비서관은 하얀 피부였습니다.




김경수 전 비서관에 의하면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블로거들을 만나볼 생각도 가지셨다고 합니다. 퇴임 후 언론에 실망을 많이 하신 노무현 대통령님은 언론이 아닌 블로거들을 만나 진솔한 얘기를 나눠보려 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고 그 몇 달 뒤 서거하시면서 블로거들과의 만남은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만약 노무현 대통령님과 블로거들의 만남이 이루어졌다면 어땠을까요? 역사는 달라졌을까요? 

김경수 전 비서관의 얘기를 듣고나니 또 다른 '만약'의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만약 노무현 대통령이 트위터를 하셨다면 어땠을까요? 과연 지금 우리는 대통령의 묘역 앞에 있을까요 사저 앞에서 명절 인사를 드렸을까요. 트위터를 통해 수십만 팔로워들과 소통하면서 노무현 대통령은 죽음 이외의 다른 가능성을 찾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김경수 전 비서관에게 이 궁금증을 던져보았습니다. 김경수 전 비서관은 노무현 대통령이 대단한 얼리어답터라고 했습니다. 네트워크란 개념이 없던 88년에 참모들에게 사무실 내 컴퓨터를 연결해보라는 지시를 해서 고생했던 에피소드부터 들려주었습니다. 

김경수 전 비서관의 대답 직접 들어보시죠. 


아이폰4로 찍은 동영상이라 좀 안맞네요. 잘 올리는 방법 아시는 분 댓글로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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