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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지하철에도 와이파이가 개통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이 있으면 지하철에서도 무선 인터넷을 맘껏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을 켜보니 이렇게 와이파이 네트웍들이 뜹니다. 그런데 와이파이가 한 개가 아니군요. 




지하철 한 공간에서 국내 2대 통신사가 2 종류의 와이파이를 같이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하철 곳곳에 두 회사의 마크가 같이 붙어있습니다. 통신시장을 놓고 피터지게 싸우는 두 회사가 지하철 안에서는 참 다정해 보입니다.  




그런데 이게 다정하게 같이 있을 게 아니죠. 같은 공간에서 이렇게 두 통신사가 같이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건 전파낭비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까지 경쟁할 필요는 없습니다. 서로 협의해서 설치했다면 두 회사가 비용을 줄이고 따라서 국가적 자원 낭비도 막을 수 있었을 겁니다. 

이건 경쟁이 아닙니다. 소통의 실패라 할 수 있습니다. 시장이 건강할려면 경쟁도 있고 소통도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kt와 sk의 통신시장엔 경쟁만 있고 소통은 없습니다. 

SK는 '생각대로 T', KT는 '다바꿔 alleh'를 모토로 걸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 두 회사는 모토처럼 그렇게 유연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경직된 경쟁만 일삼고 있습니다. 두 회사가 자신들이 걸고 있는 모토를 소비자에게만 떠들지 말고 스스로도 돌아봐야 할 겁니다. 소통에 실패하는 시장도 실패할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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