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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값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선 이상기온의 영향이 크다고 합니다. 언론에선 중간도매상의 폭리를 뿌리뽑아야 한다고 큰소리칩니다. 그런데 일선에서 일하는 농민들은 전혀 다른 소리를 합니다. 부산 농민회장님은 채소값 폭등 배경엔 4대강 공사가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부산농민회장님의 말씀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4대강 공사로 강 주변의 채소주산지가 파괴되었다. 더 많은 강변의 농지도 준설한 모래로 리모델링을 하면서 몇년간 생산을 못한다. 실제 가벼운 농작물인 채소는 절반 가까이 강변에서 생산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게 되면서 4대강 근교의 주민들은 원거리에서 채소를 사다먹을 수밖에 없다. 생산이 줄어든데다 원거리 수송비까지 더해지면서 채소값은 폭등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이다.

아래는 부산농민회장님 말씀입니다.





또 부산농민회장님은 전날 보도된 kbs의 중간도매상 폭리 기사에 대해 현재의 채소값 폭리는 중간도매상 폭리로는 셜멍할 수 없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운임만으로도 배추 한 포기에 천원이 들고 거기에 이익을 붙이면 2천원 가까이 되는데 언론은 그럴 수밖에 없는 구조를 무시하고 마치 밭에서 300원짜리가 3천원으로 10배 둔갑하는 것처럼 자극적으로 썼다는 겁니다.  





* 부산농민회장님을 만난 곳은 삼락둔치 농성장입니다. 현재 삼락농민들이 이 곳에서 부산시에 맞서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부산시가 삼락농지에 4대강 준설토를 처리하겠다며 농민들에게 나가줄 것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락둔치는 지난 2005년 부산시와 환경단체 그리고 삼락농민 삼자가 합의하여 시민의 공원, 자연녹지, 농민의 농지로 나눠쓰기로 한 곳입니다. 그 협약에 의해 삼락농민은 공사기간 농사를 중단했고 작년부터 유기농산물을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2년도 안되어 부산시가 약속을 어기고 4대강 농민들의 소중한 농지를 준설토 적치장으로 쓰겠다며 나가라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삼락농민들은 농민에게 목숨과도 같은 농지를 잃지않기 위한 생존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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