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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치와 경제 산업의 수도권 집중은 집중은 지방과 지방경제를 날로 어려게 만들고 있습니다 수도권과 지방의 불균형은 지방 분권의 확대와 국가의 균형발전전략을 추진해야 합니다. (중략) 지역균형 발전의 상징인 진주혁신도시를 반드시 완공하여 경남과 서울 지방과 수도권의 균형발전하고 생생하는 나라가 되도록 힘쓸 것입니다.(김두관 도지사 취임사) 


김두관 도지사가 취임사에서 첫번째로 밝힌 정책적 의지는 분권이었다. 김두관 도지사는 그 상징으로 진주혁신도시를 반드시 완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두관 도지사는 진주혁신도시를 취임사 외에도 한겨레 등의 언론사의 인터뷰에서도 누차 언급했다. 진주혁신도시에 대한 김두관 도지사의 의지가 그만큼 강함을 알 수 있다. 


애초 주택공사는 진주혁신도시에 옮겨 오기로 돼 있었다. 경남 진주혁신도시는 건설 관련 공공기관 이전이 중심을 이루고, 전북 전주혁신도시는 농업진흥청 등 농업 관련 공공기관을 이전하는 것이 주력이므로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진주로 일괄이전하도록 추진할 것이다. “4대강 사업, 지금이라도 멈추는게 이익”(한겨레신문)


혁신도시는 경남만의 관심사는 아니다. 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 지자체의 당면과제가 혁신도시이다. 다른 지역의 단체장 취임사에서도 혁신도시는 비중있게 언급되었음을 짐작해볼 수 있다. 경남과 입장이 비슷하고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있는 부산은 어떨까? 그러나 부산시보에 실린 그 긴 취임사를 샅샅이 뒤졌건만 부산시장이 혁신도시에 대해 의지를 피력한 것은 찾아볼 수 없었다. 

대신 부산시장 취임사는 혁신도시보다 이웃인 경남과 경쟁하는 신공항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인다. 가덕도 신공항에 국가대계 차원의 완결점이는 거대한 의미를 부여하면서 경남에게 신공항을 양보할 뜻이 없음을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 부산시장의 취임사는 국가자원의 분배에 있어 수도권이 아니라 같은 지역의 지자체와 날을 세우고 있는 셈이다. 


남은 일은 가덕도에 동북아 제2허브공항을 건설하는 것입니다. 가덕도 신공항은 부산의 발전과 국가 균형발전을 넘어, 서부산권을 동북아의 물류허브로 확실히 키워내는 국가대계 차원의 완결점입니다. 가덕도에 신공항이 들어서면 서부산권은 해양·육상·항공의 물류시스템을 완비할 수 있습니다. 허남식 부산시장 취임사


게다가 지역간의 자원경쟁에는 이빨을 보이며 으르렁거리는 취임사는 정작 국가자원을 독점하고 있는 수도권에 대해선 너그러운 태도를 보여준다. 부산이 일류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선 수도권과 작은 파이를 두고 경쟁하지 말고 눈을 세계로 돌려야 한다고 시민에게 충고까지 한다. 수도권에 집중된 국가자원은 작은 파이라며 대범한 태도를 보이면서 지역과 나누는 자원엔 눈을 부라리는 모습은 어떻게 설명해야할까. 


부산은 앞으로 세계와 함께하는 글로벌 일류도시로 확실하게 도약할 것입니다. 부산은 분명 세계 일류도시로서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아직 국내 제2도시이며, 수도권과 항상 작은 파이를 두고 경쟁하는 관계입니다. 부산은 이제 눈을 돌려 세계로, 세계로, 당당하게 뻗어 나가야 합니다. 허남식 부산시장 취임사


허남식 부산시장은 다른 지자체에서 2011년부터 시행 예정인 전면 무상급식을 반대하는 입장이다. 그리고 취임사에서 혁신도시에 대한 의지도 보이지 않고있다. 이러한 태도는 mb정권의 입장과 많이 일치하는데 그런 점에서 허남식 부산시장은 부산시민이 아니라 정권의 이익에 복무하는 것처럼 보인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지금 mb정권에 어필하여 정치적 이익을 노리고 있는 걸까. 

부산시장은 부산의 진짜 이익을 위해 일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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