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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동안 비가 왔습니다. 
일년에 이런 날이 얼마나 될까요. 있기나 할까요. 
그 날이 노무현 서거 1주기와 겹쳤습니다. 
이 비가 노무현의 눈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날부터 내린 비는 다 내린듯 잠잠하다 다시 퍼붓기를 반복하고 
해지고 그쳤길래 내일이면 맑은 하늘 볼까 했는데 아침에 다시 퍼붓고
제발 추모식 전까진 그쳐달라 했는데 더 퍼붓고
추모객들이 집으로 돌아갈 때 쯤에야 그쳐버린 비.
노무현의 눈물이 아니고서야 이해할 수 없었던 비였습니다.

어제 당신의 눈물처럼 내리는 비를 사람들은 아무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당신의 눈물을 그대로 맞고 선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빗속에서 20분 넘게 서 있었던 합창단




상체는 완전히 젖었습니다.




등을 타고 흘러내리는 눈물





빗속을 뒹굴고




비내리는 하늘에 그대로 선 사람들





김제동도 젖었습니다.




검은 양복에도 흠뻑 젖은 물기가 비칩니다.





노무현의 눈물을 맞고 선 문성근과 명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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