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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남에 22일과 23일 이틀동안 많은 비가 왔습니다. 경남 김해의 봉하에도 당연히 비가 왔습니다. 이렇게 이틀 동안 쉬지도 않고 비가 내리는 날이 과연 일년에 한번이나 있을까 싶은 날이 노무현 대통령 서거 1주기와 겹쳤습니다. 다들 노무현 대통령의 눈물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 폭우 속에서도 사람들은 봉하로 왔습니다. 적게 오면 어쩌나 하는 걱정은 기우였습니다. 우천을 예상하고 준비한 비옷은 일찍 동나버려 노란 비옷을 입어달라는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날씨가 좋았으면 그 많은 추모객을 어떻게 감당했을까 걱정이 들 정도로 사람들은 봉하로 봉하로 모였습니다. 

비는 노무현 추모 열기를 막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이틀동안 쉴새 없이 쏟아붇던 폭우가 추모객에 의해 무시당했습니다. 마치 사람들은 비가 안오는 것처럼 행동했습니다. 그들이 들고 있는 우산과 비옷이 아니라면 봉하에 비가 온다는 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그 모습 보시죠.




노사모기념관을 관람하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




노무현을 들고 사진을 찍으면서. 비는 우산만 들게 했을 뿐입니다.




흐린 하늘을 우산으로 받치고 봉하마을을 꽉 매웠습니다.




몸이 불편해도 추모는 빠질 수 없습니다.




아이들에겐 바람개비를 나눠주고




오늘은 봉하빵이 방문객들에게 무료로 제공됩니다.




비가 와도 절을 합니다.




부엉이바위 앞에 펼쳐진 노무현의 그림과 글들을 보고




생가를 보러 온 사람들
 



우산을 내려놓고 처마 밑에서 책을 봅니다. 비오는 날 최고의 풍경을 보여주셨네요. 




우산도 없이 그냥 다니다가 비가 세어지면 처마 밑에서 잠시 서 있고.




 추모식장의 사람들은 우산도 안 쓰고 바닥에 그냥 앉았습니다. 

5월 23일 봉하마을에 비는 아무 영향을 끼칠 수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노무현의 눈물을 묵묵히 맞으며 그를 추모했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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