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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정상회담에서 김정일이 천안함이 아니라고 밝혔다고 한다. 후진타오는 그 말을 들었다고 한다. 5월11일자 일본의 <아사히> 신문의 보도다. 만약 기사가 사실이라면 아사히 기사는 천안함 폭발의 중요한 정황 증거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상황을 다시 얘기하면 이렇다. 북한의 신과 같은 최고 지도자 김정일이 천안함이 북한의 짓이 아니라고 확인했고 그걸 세계 최강대국 중국의 최고 지도자 후진타오가 들어주었는데 이 내용이 일본의 유력 언론사인 아사히에 흘러들어 기사화 된 것이다. 

국가 최후의 신용이랄 수 있는 최고 지도자가 거짓말을 하기는 어렵다. 그런 사람이 두 사람 모여서 공식적인 만남을 가지는 자린데 거짓말은 한층 더 어렵다. 그리고 북한이 거짓말을 했다고 판단된다면 중국 측에서 정상회담 내용을 기사회 되도록 흘리지 않았을 것이다. 

북중 양국의 정상회담 자리에서 거짓말이 오갔다면 두 나라의 신뢰와 권위는 치명타를 입는다. 최고 지도자가 정상회담 자리에서 거짓말을 한 북한은 당연하고 그 거짓말을 들어주고 사실상 기사화하도록 묵인한 중국도 보통 망신이 아니다. 중국의 정보력과 상황통제력이 형편없는 것으로 드러나게 되고 이는 세계 최강대국 중국에 대한 불안과 의심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북한의 거짓말은 중국에겐 아주 큰 모험인 것이다.

지도자는 말을 아낄지언정 거짓말은 안한다. 만약 거짓말이 불가피하다면 그 아래에 시키지 국가 최고 지도자가 직접 나서지는 않는다. 왜 그 나라의 최고 지도자의 확답을 받으려 하겠는가 가장 권위있는 말이기 때문이다. 거짓말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북한은 일인독재의 비정상적 국가다. 그래서 상식이 통하지 않을 수 있다고 되물을 수 있다. 그러나 1인 독재의 국가이기 때문에 최고 지도자의 말의 권위는 더 높고 그래서 더 거짓말을 하기 힘들다는 점도 생각해야 한다. 

김정일의 천안함 무관 주장은 그냥 흘려보낼만한 내용이 아니다. 천안함사고 사태파악을 하겠다면 면밀히 살펴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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