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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들이 신문에 자주 등장한다. 그리 좋은 일은 아니다. 내부 분란과 정권의 외압으로 인한 문제들이다. 정권의 핵심 인물들과 논쟁이 오가고 스님 간에도 찬반 토론이 벌어진다. 

그러나 논란의 중심에 섰음에도 그리 나쁜 이미지가 아니다. 오히려 권력을 훈계하는 모습에서 종교 본연의 자세를 엿보고 내부 문제를 두고 토론하는 모습에선 신선함을 느끼게 된다. 




요즘 언론에 등장하는 스님들의 모습이다. 탄압에 저항하며 고뇌하는 모습, 자연을 지켜내겠다는 결연한 모습, 그러면서도 잃지않는 밝은 모습. 

의도한 바는 아니겠지만 어쨌든 마케팅 측면에서 보자면 불교는 지금 성공하고 있다. 과거 5, 6공 정권에서 조폭스님으로 망가졌던 스님들의 이미지를 벗어나 저항의 종교, 자연의 종교, 희망의 종교로 국민에게 다가가고 있다. 

반면 지금 죽을 쑤는 종교가 하나 있다. 바로 기독교다. 




이명박 정권 하에서 기독교는 권력의 종교, 이념의 종교, 돈의 종교로 각인되고 있다. 설교시간에는 예수님 말씀이 아니라 전직 대통령에 욕설이 쏟아지고, 정치적 선동이 나오고, 십일조를 강요하는 모습이 여론에 그대로 중계되고있다. 

종교만큼 장기적인 마케팅도 없을 것이다. 한번 각인된 이미지는 쉽게 지우기 힘들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불교와 개신교 간의 종교마케팅의 결과는 앞으로 수십년 이상 영향을 줄 것이다. 

안그래도 불교는 종교인구가 늘어나고 주요 종교 중 개신교만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이리되면 앞으로 축구경기장이나 연예인 시상식에서 하나님에게 감사드린다는 말도 보기 힘들게 되지 않을까 싶다. 여론이 좋지 않은 종교를 믿는 스타를 대중은 별로 좋아하지 않을테니까 말이다. 


이미지를 만드신 분을 알길 없어서. 만드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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