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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월27일) 서울에서 화재가 있었습니다. 서울역 근처에서 불이 났는데 서울 시내에서 연기를 목격할 정도로 불이 컸습니다. 모델하우스에서 난 불인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합니다. 






서울시민을 불안스럽게했던 이 화재 소식을 맨처음 접한 것은 트윗을 통해서였습니다. 27일 오전 11시 경에 서울 시내에 연기가 피어오른다는 사진이 올라왔고 이 사진은 트윗 내에서 급속히 RT(전달)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러 곳에서 화재를 목격한 사진들이 시시각각 올라왔습니다. 




트윗에 사진이 쌓이면서 화재의 정확한 위치와 규모가 드러났습니다. 




서울역 부근이라니 서울역사 내에서 찍은 사진도 올라왔습니다.




연기만 아니라 벌건 불길을 잡은 다이내믹한 사진도.




지도까지 첨부되어 소식을 알리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트윗을 켜놓은 모니터 앞에서 화재 소식을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화재의 경과 소식도 올라왔습니다.  




불길이 잡히고 골격만 남은 건물의 앙상한 모습이 올라왔고 


http://twtkr.com/Zagni


피해상황에 대한 자세한 소식도.




트윗을 통해 화재소식이 어느 정도 알려진 후 서울 시내 화재소식이 방송사와 언론사 인터넷 뉴스에 뜨기 시작했습니다. 

어제 서울의 화재 소식을 보면서 트윗저널리즘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트윗에서 화재를 검색하면 화재 소식을 누구보다 빨리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트윗의 속보성과 협업취재의 위력은 기존 미디어가 따르기 어려워 보였습니다. 기자라면 트윗을 외면하기 힘들어 보였습니다. 그런 점에서 트윗에 명함을 내밀기 힘든 조중동 기자들이 안타까워 보였습니다.   

그런데 또 하나 놀라운 것은 제게 화재 소식을 맨처음 알려준 사람입니다. 저에게 화재를 취재 보도한 사람은 현재 국회의원이고 지난 대선 대통령 후보였던 정동영 의원입니다. 그가 이동중 촬영한 사진을 트윗에 올리면서 화재를 처음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정동영 의원의 사진이 트윗 내에서 급속히 퍼지면서 화재 소식이 본격적으로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그 전에 다른 분의 보도가 있었는지 모르나 제가 파악한 바로는 정동영 의원이 올린 화재장면이 첫 사진보도였습니다.)




블로그는 유명인들의 블로그라해도 직접 글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명인들도 그걸 부인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그럴만한 시간이 없다는 걸 일반인들도 잘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트윗의 경우 대리를 할 수 없습니다. 유시민 전 장관의 대리 트윗 여부로 논란이 있었던 것처럼 대리 트윗은 사기와 다름없는 걸로 인식하는 것이 트위터의 세계입니다. 

트윗은 어디보다 빨리 소식을 접할 수 있다는 속보성과 유명인의 맨살을 느낄 수 있는 직접성이 아주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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