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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동네 아파트에서 자주 보는 대학교 합격을 축하는하는 프랭카드들입니다.  

대학교 입학이 축하할 일은 맞는데 아파트단지에서 걸어놓은 프랭카드는 영 개운치 않습니다. 학교에 걸린 것도 학벌주의를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도 학교는 재학생들의 향학열을 고취시키기 위해서라는 변명이라도 할 수 있는데 입시기관도 아닌 아파트 단지가 이렇게 명문대 합격에 관심을 보이는 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과연 저 프랭카드를 보고 공동체의 경사라고 생각할 아파트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요? 단지 대학교 입학을 축하해주는 것이라면 가족과 주변사람은 몰라도 이렇게 아파트까지 나서는 것은 도가 지나친 듯 합니다. 




사법고시 최종합격을 축하하는 프랭카드도 봤습니다. 

대학교 합격은 한 동네에 사는 어른들이 어린 학생들의 학업을 격려한다는 희미한 의미라도 있지만 사법고시 합격을 축하해주는 이유는 잘 떠오르지 않습니다. 대학교 합격은 배워야할 학생들의 학업의 결과이지만 사법고시는 개인적 선택일 뿐입니다.가족이나 학교, 또는 고향같은 연고지 정도면 모르겠지만 사회적으로 격려받거나 축하받을 일이 아닙니다. 

요즘 아파트는 공동체라기보다는 그냥 주거단지 정도의 의미입니다. 시쳇말로 떠나면 그만일 뿐입니다. 프랭카드가 걸린 이 아파트도 입주한지 몇년 안된 새 아파트입니다. 이 아파트 단지의 사람에게 거주민 중의 한명이 사법고시 합격한 게 어떤 의미를가지는 걸까요? 같은 아파트에 살고있다는 것만으로 아파트 입주민 일동이 축하하는 것은 의아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파트 시공사에서 인근 고등학교가 자율형 공립고등학교로 확정된 걸 축하하는 프랭카드입니다.

이 프랭카드가 걸린 아파트는 아직 아무도 살지 않는 공사중인 아파트입니다. 아파트 시공사가 이런 프랭카드를 건 이유는 무엇일까요? 분양을 위해서라는 이유 말고는 생각나는 게 없습니다. 명문고가 들어오니 우리 아파트 좋은 아파트 비싼 아파트라는 얘기가 아닐까요?

앞에서 본 아파트의 합격 프랭카드와 시공사가 붙이 이 프랭카드가 맞닿아있다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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