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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5일 경남도민일보(갱상도블로그)에서 강연하는 '[강좌]2010 지방선거와 블로그의 역할' 내용 중 일부입니다. 양산 재보선 취재의 성과와 과정을 설명하고 이 부분을 이어 말씀드릴 것입니다. 강연 내용에 하실 말씀 있으면 댓글 달아주십시오. 왠만하면 달아주십시오(구걸 모드) 오늘 강연에 100% 반영하겠습니다. 욕만 안달리면 지우지 않습니다.



2010 지방선거를 향해 블로거들이여 진군하라.


왜 블로거들이 지방선거에 뛰어들어야 하는가? 후보들은 왜 블로거의 취재에 응해야 하나?

1. 취재 수요가 폭발한다. 수만명의 후보가 2010 지방선거에 나선다. 기존 미디어는 이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 시도지사 후보들도 카바하기 힘들다. 결국 후보들은 대안 미디어에 손을 벌리게 된다.

2. 거대 미디어와 블로거는 역할이 다르다. 방송·신문이 폭격기라면 블로거는 보병이다. 거대 미디어는 후보의 존재를 알려준다. 그러나 인지만으로 선택하지 않는다. 유권자의 감성을 건드려주는 작업이 필요하다. 블로거가 바로 그런 역할이다. 

거대 미디어는 폭격기, 블로거는 보병

3. 모터쇼 말고 유세장을 가라. 사람의 다양한 표정과 행동만큼 재밌는 컨텐츠는 없다. 사진 애호가들이모터쇼를 찾는 건 거기 가면 사람을 찍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모터쇼보다 더 다양하고 재밌는 모습을 담을 수 있는 곳이 선거 유세장이다. 유세장의 정치인들은 카메라를 좋아한다. 카메라 한 두대라도 같이 움직여야 유세에 힘이 나는 게 사람 맘이다. 선거 유세는 이런 정치인들을 이용해서 맘껏 사진을 찍을 수 기회이다. 컴컴한 모터쇼에서 몸싸움하지말고 유세장에서 더 재밌고 다양하고 역사적인 사진을 찍으라.

그렇다면 2010년 지방선거 블로거와 후보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4. 지금부터 우호적 네트워크를 만들라. 선거가 닥쳐 만드는 블로거 취재단은 실패한다. 선거 이전에 관계를 쌓아야 더 재밌고 기발한 취재가 나올 수 있다. 공동취재 등으로 교류하면서 서로 익혀두는 게 좋다.

5. 정치인이 블로그 네트워크의 구심정이 되어라. 현재 블로그네트웍의 구심점은 기업과 일부 지자체이다. 그들을 중심으로 우호적 네트웍이 만들어지면서 해당 분야에 네트웍이 만들어지고 있다. 그러나 정치인이 역할하지 않는 시사블로거는 그만큼 네트웍이 활성화 될 기회를 상실하고 있다. 블로고스피어 발전을 위해서도 정치인의 역할이 필요하다. 뜻맞는 정치인과 네트워크 공유하면 구심점의 부담을 덜 수 있다.

지역 팀블로그가 성공하는 방법

6. 블로거 지지선언을 하자. 거다란닷컴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 지역의 후보자 중 5명 정도 지지선언을 할 것이다. 그리고 선거전에서 그들을 모두 한번 이상 취재할 계획이다. 한국의 실정상 언론사는 지지선언을 할 수 없다. 블로거까지 한국의 그런 정치적 분위기를 따를 필요는 없다. 과감하게 선언하고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적극 취재하자. 이런 블로거의 행동이 선거문화에 새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 후보는 자신의 홍보전단에 블로거 거다란의 지지를 받은 후보라고 써놓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이렇게 된다면 블로거들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

7. 자신이 생산한 컨텐츠의 유통루트를 확보하자. 내 블로그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1000명의 조회수를 기록한다. 이정도의 일상적인 블로그의 방문자만 보고 취재에 나서기는 많이 망설여질 수밖에 없다. 취재에 힘이 나려면 취재물을 더 많이 보여줄 수 있는 유통로 확보해야 한다. 아고라나 서프라이즈 등 정치 싸이트나 관계를 잘 다져놓은 커뮤니티 하나를 준비해둘 필요가 있다.

8. 블로거의 글을 인용하라. 정치인과 정당은 블로거들이 고생해서 생산해낸 취재물을 적극 활용하고 돋보이게 해줄 필요가 있다. 정당의 공식적인 성명에서 블로거의 글이 인용된다면 해당 블로거는 상당히 고무될 것이다. 정당 홈페이지 링크도 블로거를 기쁘게 할 것이다.(김진애 의원 간담회에서 한 블로거에게 얻은 아이디어. 예전에도 생각을 한 적은 있지만 지방선거에 적용하는 건 그의 말을 듣고나서 떠올랐다.)
 
블로거들은 수고한 취재만큼 보상을 받는가? 

9. 만약 송인배가 이겼다면? 송인배 후보를 10일 이상 취재한 거다란닷컴은 대박이 났을 것이다. 그동안의 취재자료로 감동의 드라마 뒷 얘기를 전할 수 있다. 송인배 후보 승리 뒤의 인터뷰 등 후속취재도 했을 것이다. 2010년 지방선거에선 이런 대박의 기회가 전국에 있다. 자신이 취재한 후보가 승리하는 장면과 그 이후를 취재할 기회를 블로거들은 잡을 수 있다.  

10. 지방선거 취재는 블로거에겐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개척작업. 블로거들과 선거전에서 관계를 맺은 지자체장이나 의원들이 당선 이후 블로거와 관계를 단절하지 않는다. 그들은 어쩌면 지자체 운영과 의원직 수행을 위해 블로거들을 더 필요로 할지 모른다. 각 지자체 별로 지역 블로그네트워크가 형성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블로거에겐 새로운 통로가 열리게 된다. 지역 블로그네트웍을 통해 블로거들은 더 활발한 활동을 하고 더 많은 블로거들이 생겨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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