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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8일 전국노동자대회가 있었습니다. 그러면 그 전날은 꼭 열리는 게 있습니다. 바로 전야제입니다. 11월 7일 노동자대회 전야제에 많은 노동자들이 참여했습니다.





전야제하면 또 빠질 수 없는 게 있죠. 맛난 음식과 흥겨운 술자리입니다. 이날도 포항에서 갓 올라온 과매기와 철만난 전어가 노동자들의 입맛을 자극했습니다. 

전야제 행사를 관람한 뒤 노동자들은 하나 둘 주변에 마련된 주점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전야제에 차려진 일일주점들은 현재 투쟁 중인 사업장 노동자들이 위주로 차려졌습니다. 주점에서 발생한 수익금은 투쟁 사업장의 기금으로 쓰이게 됩니다. 





콜트 콜텍과 쌍용차 노동자들. kbs계약직지부와 부산센텀병원





지엠대우 비정규직과 구속노동자. 보람상조 노동자들과 이주 노동자.

그러고보니 대부분 이명박 정권 2년 동안 발생한 투쟁사업장들입니다. 지엠대우와 콜트콜텍을 제외한 모든 사업장들이 올해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그 곳뿐 아니죠. 100여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예인선노조도 있습니다. 예인선노조는 거대한 닻모양을 달고 전야제행사장을 돌았습니다.




용산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여기선 격려와 결의도 조심스럽죠. 그저 슬픔을 삼킬 수밖에.




노동자들은 그렇게 투쟁하는 노동자들을 위해 술판을 벌였습니다. 술판을 크게 벌이면 벌일 수록 투쟁하는 노동자들에게 더 큰 힘이 됩니다. 전야제를 찾은 노동자들은 바닥에 대충 자리 잡고 앉아 아주 많이 마시고 먹었습니다.




일본에서 온 노동자들도 이 술판에 한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이명박 정권 들어서 너무나 많은 술판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벌금 때문에 해고 때문에 여는 일일주점 티켓이 여기저기서 날아옵니다. 얼마전에도 촛불시위에서 벌금을 받은 대학생을 위한 일일주점을 가서 낙지를 안주로 많이 마셨습니다. 일일주점 덕분에 대학생들의 벌금은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명박 정권 내내 이런 일일주점이 계속 이어질 모양입니다. 촛불재판은 진행중이고 여기저기서 투쟁 사업장은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권 하의 노동자들은 술을 많이 마셔야할 운명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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