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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블로그는 영원하다

이 말을 하는 이유는 블로그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블로그를 열정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블로그가 일시적 트랜드라고 한다면 누가 여기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까. 블로그가 영원하다는 믿음이 블로그 운영의 기본이다. 그럼 정말 블로그는 영원할까? 내가 그렇게 믿는데엔 두가지가 이유가 있다. 첫째는 블로그가 개인의 생산과 판매 도구라는 것. 개인이 생산과 판매의 주체가 될 수 있었던 미국은 집단농장의 남미를 압도한 역사가 있다. 이것은 개인이 생산하고 판매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경제시스템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개인의 생산과 판매를 가능하게 하는 생산도구인 블로그가 집단생산과 판매의 시스템보다 경쟁에서 앞서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블로그가 컨텐츠 생산도구라는 것이다. 앞으로는 1명이 수만명의 상품을 생산하는 시대가 도래. 이렇게 되면 대량생산이 불가능한 컨텐츠의 가치가 상승하게 됨. 앞으로 서비스산업 시대에서 컨텐츠산업시대가 될 것임. 컨텐츠상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블로그도 당연히 성장할 수밖에 없음.


2. 블로그는 글쓰기가 아니라 컨텐츠다.

글은 블로그 컨텐츠의 일부. 모든 컨텐츠적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은 블로그에 올릴 수 있음. 사진 한 장으로도 컨텐츠가 될 수 있다. 읽을 수 있는 모든 것은 글감. 낙서도 컨텐츠가 된다. 따라서 블로그를 하는데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가질 필요가 없다. 고재열기자는 블로그는 설득이 아닌 공감의 매체라고 설명. 바로 이때 이런 사람들에게 던져주면 바로 반응할 수 있는 게 공감이고 도입·전개와 결론이 필요한 게 설득. 설득은 형식을 갖추어야 하고 공감은 적절한 공간과 시간에 메시지만 있으면 됨.


3. 공익적 목적이 유리하다

사적 목적은 어느 순간 회의에 빠지기 쉽다. 공익적 목적은 블로그에 지치지 않는 연료를 공급하는 역할. 정의감과 사명감은 블로거를 비난받지 않게 든든히 지탱. 따라서 사적인 목적이 있더라도 공익적 목적으로 포장할 필요가 있음. 자신의 포스팅에 공익적 의미를 고민하고 그에 부응하는 논리를  부여하고 그에 맞는 기반도 갖출 필요가 있음. 이를테면 매월 기부하는 시민단체 한 군데 정도는 가지고 있고 정통 매체 한 군데 정도는 구독한다면 공익적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음.


4. 인맥도 중요하다.

블로그가 sns서비스라는 걸 받아들여야. 글만 잘써서 이 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어야 자신의 소중한 글을 뒷받침 할 수 있다. 아무런 네트워크 없이 블로고스피어에 뛰어드는 것은 망망대해에서 수영 솜씨 뽐내는 것과 같은 짓. 각자의 리그에서 활동하던 축구 선수들이 국내에서 최고를 뽑고 다시 4년 마다 월드컵에서 자웅을 겨루는 것처럼 블로고스피어도 그런 리그가 필요. 그게 바로 인맥 네트워크.


5. 카메라를 항상 들고 다녀라

한 컷으로도 훌륭한 포스팅이 될 수 있는 장면들이 있다. 그때 카메라가 없으면 땅을 치고 통곡하게 됨. 카메라를 휴대한다는 것은 블로그의 안테나를 세우고 다니는 것과 같음. 가방 속의 카메라는 휴대하는 사람의 관찰력을 항상 자극하여 몇시간의 외출만으로도 서너개의 포스팅 거리를 찾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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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오프모임에 참여하라

온라인만으로는 완전한 브랜드가 만들어지지 않음. 반쪽을 완성시키기 위해선 오프의 검증도 받아야 함. 정말 신뢰할만한 블로거인지를 직접 보여주어야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되고 온라인 교류도 더 활발하게 됨. 오프 모임은 기업 등의 블로그 이벤트, 정치인이나 언론사 주최의 간담회 등이 있음. 부산 경남 지역엔 부산지역 팀블로그 모임, 경남도민일보 주최 모임 등이 있음. 


7. 기획기사를 만들어라.
 
시리즈기사는 블로거로서 성장하는 가장 빠른 방법. 가장 많은 조회수를 안기는 다음뷰에서 시리즈기사를 쓰는 블로거를 우대. 최병성목사의 쓰레기시멘트는 환경대상을 받았음. 거다란닷컴도 야근시리즈기사로 주목. 시리즈기사는 쓸거리에 대한 걱정이 덜하다는 장점도 있음. 제대로된 시리즈 하나 기획하면 일년 내내 먹고 살 수 있음.


8. 인용하라 인용하라.

관련 자료나 이미지, 인터넷 토론방 글을 인용해서 쓰면 글이 생생해진다. 인터넷이 좋다는 게 인용할 자료들이 풍부하다는 것. 네티즌 댓글 그대로 인용하고 간단한 코멘트만 붙여도 효과적인 글이 됨. 칼럼 등을 쓸 때도 관련 기사에 대한 네티즌 반응 등을 보태면 글이 살아나게 됨. 네티즌 반응을 인용하는 기사만으로도 재밌는 기사가 될 수 있음. 주장을 보완하는데 네티즌의 댓글 등은 효과적임. 


9. 주변 사람을 이용하라

항상 포스팅 소재를 찾아다니는 블로거들에게 가족이나 동료 등의 주변 사람은 중요한 소재. 다음뷰의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는 전부 이런 소재에서 나온 이야기들.  

한예슬의 부산사투리 왜 어색할까?
아내와 같이 본 아내가 결혼했다
아내가 막장드라마를 보는 이유


10. 악플, 기다려라 - 지켜라- 견뎌라

악플은 기다리면 10중 9은 누군가 반론한다. 아무리 화나도 일단 참고 기다려야. 아무도 반론하지 않을 때 스스로 지키기에 나서야. 글을 지킬 수 없다면 쓴 글은 무의미. 쓰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지키는 능력도 중요. 지키는 능력을 키우려면 게시판이나 인터넷 댓글에서 토론을 해보는 습관을 들여보는 것도 필요. 만약 지키기에 실패했다면 견디는 수밖에. 지키기에 실패한 일부 블로거들은 히스테리적 반응으로 블로그를 폐쇄하거나 글을 지우는 패닉 상황에 빠지기도. 이런 반응은 미디어로서의 신뢰성을 상실케 할 수 있음. 고재열기자는 맺집론 주장. 아무리 글을 잘 써도 맺집이 없어 한방 맞고 쓰러지면 곤란함.


11. 살아남아라

파워블로거 중에 사라진 자들도 많다. 초기에 뜨다가 나중에 글이 관심받지 않으면 실망하고 블로그를 포기하기도. 블로그를 하면 지칠 때가 반드시 오는데 그때를 잘 극복해야. 하나의 방식으로 1년 이상 관심을 끌 수는 없다는 걸 받아들여야. 지금까지의 자신의 컨텐츠를 점검해보고 블로그의 대응전략도 새로 짜야한다. 블로그는 글쓰기보다 운영 전략이 더 중요할 수 있다. 의미있는 컨텐츠를 10년 지속적으로 발행하는 블로그가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참고 : 신문이 준 절망, 내가 블로거가 된 이유


* 10월15일 부산민언련에서 강의할 내용 미리 보냅니다. 운영노하우라기보다는 제가 블로그 운영에 관해 말할 수 있는 것들이라고 말하는 게 좀 더 맞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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