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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파, 도 넘은 오바마 공격 라빈총리 암살직전과 닮은꼴”
뉴욕타임스의 저명한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이 오바마에 대한 미국 극우파의 도를 넘어선 공격을 비난하고 나섰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인 페이스 북에 ‘오바마 대통령이 암살될까’라는 설문이 올라온 걸 두고 프리드먼은 "합법적 지도자를 무시"하고 "지도자 암살을 조장하는 음험한" 분위기라고 비난하며 지금의 상황이 라빈 총리 암살 직전의 이스라엘과 닮아있다고 했다.
오바마가 사회주의자·공산주의자·나치 등으로 묘사된 것처럼 라빈 총리 역시 극우파로부터 나치 친위대(SS) 장교라고 비난받았다. 정치적인 셈법에서 오바마의 보건의료개혁을 막으려는 미국 공화당이 중상모략에 뚜렷한 반대 목소리를 내지 않은 것처럼 당시 라빈의 정적들도 침묵을 지켰다. 이러한 분위기가 한 극우파 정착민에게 라빈을 죽여도 좋다는 살인면허를 준 것처럼 미국 안에서도 그러한 정치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극우파, 도 넘은 오바마 공격 라빈총리 암살직전과 닮은꼴” )
프리드먼의 진단과 걱정이 낯설지 않다. 그건 프리드먼이 걱정하는 그런 정치적 환경이 한국에서 조성되었고 이미 실현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프리드먼이 우려하는 오바마의 미래는 바로 노무현이다. 우리는 정치 싸이코패스들의 노무현 죽이기에 침묵했고 이렇게해서 만들어진 분위기는 노무현은 아무렇게나 밟아조져도 된다는 정치적 환경을 조성하여 노무현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노무현은 '얼마나 괴롭히면 사람이 죽나'하는 정신적 살인실험의 마루타였다. 그들은 노무현을 밟고 또 밟았다. 고개들면 후려차고 또 들면 돌로 내리 찧고 그런데도 꿈틀거리면 '어 그래도 이게 살아있네' 신기해 하며 툭툭 건드리다 다시 밟았다. 죽이기 실험이 노무현에게 가해지는 동안 언론은 죽이기 하는 자를 말리지 않고 오히려 그들이 한 번 더 밟아주길 기대하며 카메라를 들이대고 기다렸다. 결국 끝없이 정신이 짓밟혀 껍데기만 남은 노무현은 몸을 부엉이 바위에서 던져 그들의 실험을 끝냈다.
프리드먼의 칼럼으로 본다면 노무현의 정신적 살인면허를 허가한 것은 바로 우리다. 우리는 정치 싸이코패스들의 노무현에 대한 정신적인 무차별 구타를 그냥 지켜만 봤다. 그들을 지원하는 언론 싸이코패스들의 터무니 없는 중상모략에 제대로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지 않았다. 그렇게 해서 우리는 싸이코패스들에게 노무현은 죽을 때까지 괴롭혀도 된다는 살인면허를 손에 쥐어주게 된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한 후 어느 시인은 스스로를 개새끼라 부르는 시를 써붙였다. 살인면허를 허락했으니 뭐라 불려도 할말이 없었던 것이다.
오바마는 어떻게 될까? 지금 조성되고 있는 정치적 환경은 오바마를 얼마나 압박할까? 오바마에 적대적인 극우파들의 암살욕구를 얼마나 자극할까? 다행인 건 얼빠진 언론인이 가득한 한국과 달리 미국에는 그와 같은 상황을 경고하는 프리드먼 같은 칼럼니스트가 있다는 것이다.
진심으로 말하는데 미국시민들은 스스로 '개새끼'라 자책하는 상황을 맞이하지 않길 바란다. 그리고 당신들에겐 경고가 우리에겐 과거라는 것이 참으로 뻐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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