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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마트입니다. 마트 계산대 직원들이 하루종일 서서 일한다는 게 알려지며서 마트마다 계산대에 의자를 갖다놓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둘러봐도 이 마트엔 앉아서 일하는 계산대 직원이 없습니다. 모두 서서 일하고 있습니다. 갖다 놓은 의자는 옆으로 세워두었습니다.





오히려 갖다 놓은 의자가 걸리적 거리는 모습입니다. 계산원이 들어가는 좁은 공간에 의자까지 옆에 세워두니 직원이 몸을 운신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몸을 좀 돌리다보면 세워 둔 의자가 부딪혀 떨어질 것만 같습니다. 




의자를 펼쳐놓는 것도 어려워보입니다. 계산대의 직원 등 뒤로 다른 계산대의 쇼핑카트가 지나가도록 설계되어있는데 의자를 펼쳐두면 지나가는 쇼핑카트가 의자를 건드리게 됩니다. 의자를 최대한 앞으로 땡겨야 쇼핑카트의 진행을 방해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서서 일하는 마트 계산대 직원의 고충이 의자 하나 갖다 놓는 걸로 해결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일단 계산대엔 계산대 직원이 앉은 공간이 확보되어 있지 않습니다. 계산대에 의자를 갖다놓는 순간 쇼핑카트의 이동과 계산원 운신에 걸리적 거리는 흉물이 되어버립니다. 그리고 현재 제공된 의자에 앉아서는 계산원들이 도저히 계산 업무를 처리하기 힘듭니다. 그 넓은 계산대와 이동벨트까지 장악해야하고 가끔 무거운 물건이 경우엔 고객의 쇼핑카트 안까지 스캐너를 휘둘러야 합니다. 고객이 아무리 협조한다고 해도 앉아서 일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결국은 계산대의 구조가 계산원이 앉아서 일할 수 있는 구조로 바뀌어야 할 것 같습니다. 계산원이 고객의 물건을 아주 쉽게 스캔할 수 있는 편리한 스캐너가 고안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동벨트 등은 고객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장치를 갖추거나 습관을 들여야할 것입니다. 그리고 의자는 좀 더 높여서 바닥에 고정시켜야 할 것입니다. 의자가 고정되면 계산대에 들어서는 순간 앉지않을 수 없고 그렇게 되면 계산원의 착석을 고정으로해서 계산대의 보조장치와 이용형태들이 만들어져 나갈 것입니다.

마트 계산대의 의자 좀 더 고민하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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