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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7시부터 9시 부산민언련에서 강의할 내용입니다. 인기 블로거가 된 이유를 강의 해달라는 요청에 2006년 말부터 지금까지 블로거로 활동한 대략적으로 정리했습니다. 이 포스팅이 강의에 그대로 활용될 것입니다. 그러니까 포스팅에 댓글을 남기시면 제가 15일 하는 강의에 노출되는 겁니다. 읽어보시고 저에게 또는 지금 새롭게 블로깅을 해보려는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 있으면 댓글에 남겨주세요. 그러니까 저는 지금 세계 최초로 집단지성의 강의를 하는 걸까요? 





<나는 어떻게 블로그를 성장시켰나>


1. 블로그의 시작

싸이트 홍보를 고민하는 정치웹진에 블로그를 통한 홍보의 아이디어 제안. 한국관례에 따라 아이디어 제안자가 기획을 하게 됨. 정치웹진에서 생산되는 논객들의 글을 블로그로 재 발행하여 정치웹진을 홍보하는 팀블로그 시작. 정치웹진의 팀블로그이다보니 주로 정치적·사회적 주장을 담은 글들 발행.

무브온21 팀블로그

2. 댓글 취재로 주목 받다.

정치적 글로는 장사가 잘 안됨. 사람을 끌어들일 수 있는 미끼글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여러가지 글을 실험. 미국인과 한국의 직장생활을 댓글로 취재. 당시 이슈였던 세계적 이상 기후를 세계각지에 있는 교포들의 댓글을 받아 취재. 언론사에서 주목. 국민일보와 인터뷰하고 지상파 라디오 인터뷰 요청을 받음.(마침 담날 더 큰 사건이 터지는 바람에 라디오인터뷰는 취소)

한국과 미국의 직장문화 어디가 더 좋을까.
세계적 이상기후 당신이 계신 곳은 어떤가요?

3. 야근기사로 사회적 이슈 주도

- 네티즌에게 반론하다

은행원의 영업시간 조정을 찬성하는 글로 블로그에서 치열한 댓글논쟁이 벌어짐. 은행원의 영업시간 조정을 반대하는 네티즌들에게 반론을 위해 야근으로 고통받는 노동자 취재 시작.  첫 기사로 건설업에 근무하는 후배를 인터뷰. 기사 말미에 야근 경험을 이메일로 인터뷰하겠다고 공지. 인터뷰 응하겠다는 이메일 수십통 쏟아짐. 이후 여러 직종의 노동자(요리사, 제빵사, 프로그래머, 아파트경비, 알바, 대기업 종사자...) 인터뷰. 매 인터뷰 조회수 수만명 기록.

은행원에 야근 강요하는 한국사회의 저열함야근하지마
열심히 일해봤자 배부른 사람 따로있다.(후배 인터뷰) 
근기법 63조3호 ‘노예법’을 아십니까?(아파트 경비) 
일식요리사, 언제까지 제 꿈을 간직할 수 있을까요.
죽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IT 종사자) 
여보, 좀 가난해도 좋으니 야근 안하면 안돼(야근 남편의 아내) 
대기업 다니는 우리 남편도 힘들어요(대기업 종사자 아내) 

-  세상을 뒤흔든 IT맨 사직서

IT에 종사하는 한 분이 야근 경험을 담은 자신의 글을 기고하고 싶다고 요청. 기고자를 IT맨이라는 가명을 붙여 기사 발행. 조회수 10만에 댓글수 1000개.  IT 업종 세계에선 이 글을 모르면 간첩 취급. 대박이 아니라 하나의 사회 이슈가 되어버림. 방송사와 신문사 후속취재.  sbs 8시뉴스(it맨 인터뷰),  한겨레(2개면 특집), kbs 아침방송(취재 논란), 프레시안 인터뷰(포털에서 대박),  it노조 간담회 성사, ebs토론 참여, 관련 동영상 IT맨의 굴욕 히트 등등.

IT맨, 내가 사직서를 쓴 이유 (거다란)
IT강국의 ‘노예노동’…개발자들 “이 바닥 떠날래”(한겨레)
월화수목 금금금 프로그래머의 현실(SBS)
꿈이 없어지는 게 무섭습니다(KBS)
8월 25일 프로그램 개발자들이 웃었다(IT노조)
IT맨, 한국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 이메일로 해외 선진국의 노동환경도 취재

오스트리아, 독일, 일본, 프랑스, 미국, 아일랜드, 호주 등 해외 선진국에서 일하는 교포들을 이메일로 인터뷰. 해외 선진국은 업무평가 기법으로 일의 시간이 아닌 질로 평가한다는 것을 알게 됨. 해외 노동환경 취재로 한국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입체적으로 점검. IT업종에서 일하다 상처를 받고 아일랜드로 떠난 아일랜드걸님은 한국으로 돌아오기 두렵다고 인터뷰. 아일랜드로 취업이민가려는 분들로부터 연락처를 알려달라는 수십통의 메일을 받음.

한국과 외국계 회사 그 극과 극의 근로조건
세계의 노동환경 -오스트리아
일본의 직장생활이 즐겁다
세계의 노동환경 - 독일
아일랜드걸, 한국에 두려워 못가겠습니다
미국은 야근많다고 잔소리한다

* 삼성그룹 사내망에 팀블로그가 차단되었다고 한 네티즌이 알려줌. 인터뷰 해주신 분 중 몇 분은 주변과 사측의 압력으로 기사를 내리기도 함. 야근을 금지한 회사를 찾아내서 인터뷰.

야근을 금지한 회사가 있다

- 알바생 노동환경도 취재

최저임금보다 낮은 한 프랜차이즈의 구인광고를 찍어 올림. 이후 알바생들의 노동환경 인터뷰. 세계 각국의 시급도 비교. 일본 출장시 시급 14000원인 일본 아르바이트 구인광고를 찍어 옴.

던킨도너츠 알바시급이 3,100원입니다.
세계각국 알바시급 비교
일본 주유소알바는 시급 14,000원 받는다


4. 취재 현장에 뛰어들다

원래 취재형 블로거는 아니었음. 서울의 촛불이 한창일 때 부산의 촛불은 감감 무소식. 취재하는 블로거들이 전무한 것도 이유. 지역 촛불을 알려야겠다는 사명감으로 부산촛불 취재 시작. 부산 경찰 데려와라는 기사로 부산의 촛불의 활력을 전함. 이후 취재 현장에 자주 뛰어들게 됨. 보수언론이 아방궁이라 왜곡한 봉하마을 직접 취재해서 전함. 봉하마을에서 쫒겨나는 KBS를 처음으로 취재. 이후 다른 블로거들의 후속기사가 이어지며 KBS의 대망신이 전국으로 알려짐.    

"부산경찰 데려와라. 부산경찰 데려와라."
끝내 나를 울린 노무현 자전거
블로거에게 망신당한 KBS


같은 날 두 가지 내용으로 강의를 준비했습니다. 이 포스팅은 1부 내용입니다. 2부 내용은 이미 포스팅 했습니다. 아래 링크로 가시면 내용이. 

2부 내용 : 내가 제안하는블로그 운영 노하우 11가지


참고 :
신문이 준 절망, 내가 블로거가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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