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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들어 블로거스피어에 대한 희망적인 전망들이 많이 보입니다. 지난해 애드센스라는 수익원과 블로거뉴스 등의 플랫폼을 확보하면서 본격적으로 성장한 블로고스피어가 올해에도 팽창일로를 걸을 것이라는 예측들이 많습니다. 블로그의 수익에 눈을 뜬 전문적 블로거들이 올해 새로이 진입하게 될 것이고 기존 블로그도 컨텐츠의 질을 높이는 노력을 하면서 블로그는 질적 양적 발전을 거듭하게 될 거라고 얘기합니다. 1월 26일 있었던 2007 올블로그어워드가 기업의 후원과 정부단체의 관심을 받으며 성황리에 끝나면서 이런 미래를 뒷받침 해주기도 합니다.

저도 이러한 전망에 백프로 동의합니다. 개인농장이 집단농장에 경쟁력을 가지듯이 회사브랜드가 아닌 개인브랜드를 높여주는 블로그는 잠시의 유행이 아니라 시대적 흐름이 될 수밖에 없다고 온오프에서 수차례 얘길하기도 했습니다. 미디어기술의 발달로 개인의 미디어 운영이 가능한 오늘날 개인미디어의 융성은 막을 수 없는 현상입니다.

그러나 이런 흐름에 대해 여전히 의심을 떨치지 못하고 거품론을 제기하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위력을 발휘하는 주장은 블로고스피어가 포털종속적이라는 비판입니다. 근래 블로고스피어의 팽창은 포털의 블로거뉴스 서비스에 힘입은 바가 큽니다. 포털에서 블로거들의 글을 조회수 높은 자리에 노출 시켜 줌으로써 가능했던 것입니다. 만약 포털이 블로거뉴스 서비스를 중지해버린다면 포털의 노출을 기대하고 블로깅을 했던 블로거들은 블로깅 의욕을 상실하게 될 것입니다. 얼마전 애드센스가 광고정책을 바꾸면서 수익성이 급격히 나빠질 때 이런 동요가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점에서 현재의 블로고스피어는 포털에 의존한 거품이 끼어 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포털이 블로거를 위한 플랫폼 서비스를 없애는 것은 추측은 가능한 일이지만 실현 가능성은 없는 것입니다. 이미 블로고스피어는 거대한 컨텐츠의 보고가 되었습니다. 컨텐츠 유통이 수익원인 포털로선 블로고스피어를 절대 떠날 수 없습니다. 포털이 블로그를 선별하여 노출시킴으로써 블로거 개인이 포털에 종속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블로고스피어라는 거대한 컨텐츠의 호수에 포털이 호스를 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선 포털이 블로고스피어에 의존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호스를 댈 수 있는 위치는 바꿀 수 있지만 호스를 호수에서 빼내지는 못합니다.

28일 조인스닷컴이 홈페이지를 개편했습니다. 사용자는 뉴스를 주로하는 버전과 ucc를 보여주는 버전 둘 중 하나를 골라 볼 수 있습니다. 적어도 홈페이지 인터페이스 상에서는 개인의 컨텐츠가 뉴스서비스와 동등한 지면을 차지하게 된 것입니다. 조인스닷컴도 블로거뉴스 서비스에 이어 개인컨텐츠를 유통시키는데 뛰어든 것입니다. 이러한 추세는 계속 이어지게 될 것입니다. 이제 미디어기업들이 블로고스피어에 경쟁적으로 컨텐츠 유입 호스를 대면서 포털 종속적이란 비판은 무색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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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전에 인터넷tv를 깔았습니다. 공짜마케팅에 끌려 나중에 해약해하지 하는 생각으로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왠걸. 저뿐만 아니라 가족들 모두 인터넷 tv에 중독되어 버렸습니다. 역시 능동적 미디어의 매력은 대단했습니다. 아무리 채널이 많아도 상대가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은 리모콘이 1분을 참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내가 선택해서 보는 인터넷tv는 시리즈로 보는 것이었습니다. 수동적 미디어의 시대는 가고 스스로 선택하는 능동적 미디어의 시대가 왔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인터넷처럼 서핑할 수 없는 구미디어 기기는 이제 존재하지 못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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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청석님의 기사가 올라온 인터넷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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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를 클릭해서 뜬 내용



능동적 미디어 시대는 블로거에게 대단한 기회가 됩니다. 인터넷과 휴대폰에 이어 거실의 tv까지 능동적 미디어가 되면 컨텐츠 수요는 급속히 증가하게 될 것입니다. 능동적 미디어는 다양하고 방대한 컨텐츠를 필요로 합니다. 능동적 미디어는 화면에 하나의 컨텐츠만 있는 게 아닙니다. 만약 무한도전이란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경우 아래의 자막에 실시간 게시판이 뜨고 옆에는 무한도전 리뷰가 자리 잡고 위에는 프로그램 내용 관련 정보가 준비될 것입니다. 프로그램 시청 도중에 뜬 리뷰를 읽으면서 사용자는 보다 입체적인 감상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능동적 미디어 시대에 컨텐츠 수요는 지금의 수십배가 될 수 있습니다.

케이블 방송국이 생기면서 방송인의 수요가 급증했고 그 덕분에 약간이라도 이름을 알린 방송인들은 새로운 수익원을 얻게 되었습니다. 디지털tv와 iptv가 상용화되어 완전한 능동적 미디어시대가 도래하면 케이블이 그랬던 것처럼 컨텐츠 수요는 급증하게 될 것입니다. 능동적 미디어 시대에는 컨텐츠 공급자로서 개인이 부각될 것입니다. 컨텐츠를 만드는 개인은 바로 블로거입니다. 결국 능동적 미디어 시대에는 블로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우려하는 포털종속성의 고민은 일시적 순간일뿐입니다. 이 고개만 넘으면 새로운 컨텐츠 시대가 올 것입니다.

성공하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지금 블로그를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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