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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3일부터 6월6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린 철도물류전에서 차세대 고속철 차량이 전시되었습니다. 차세대 고속철디자인이 공개되었을 때 고속철을 디자인한 이종호교수님을 짧게 인터뷰한 적이 있습니다. 인터뷰하면서 디자인이 무얼 형상화 한 건지 물어보려 했는데 교수님은 바로 그 점을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보도자료를 제발 그런 식으로 내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당시 그 부분에 대해 이종호교수님이 답한 부분을 그대로 다시 인용합니다. 


이종호교수 :  디자인이 동물이나 비행기 등의 형상을 닮았다고 하는 그런 걸 유추적 디자인이라고 합니다. 제가 보도자료 낼 때 당부드렸습니다. 디자인에 대해서 무얼 닮은 걸 대응하는 식으로 보도자료를 쓰지 말아달라. 다행히 그렇게 쓰지 않으셨더군요. 우리가 디자인을 감상할 때 닮은 형상에 대응하며 보는 데서 한걸음 더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전체적으로 다가오는 전일적 느낌을 느꼈으면 합니다. 자동차 새로 나오면 외국회사 어떤 차 닮았다 이런 말들을 많이 하는데 그런 식으로 보지말고 전체적인 느낌을 봐줬으면 합니다. 차세대고속철디자인에서 대륙을 달리는 역동적 느낌이 느껴지고 프랑스·독일·일본의 고속철과 다르게 다가온다면 그게 성공한 디자인이 되겠죠.


당시 차세대 고속철을 소개하는 기사에 이종호교수님이 우려한 논쟁이 역시나 있었습니다. 그러나 차세대 고속철디자인에 대해선 호평이 우세했습니다. 특히 이종호교수님이 착콜그레이라고 소개한 색깔에 멋지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부산에서 철도물류전을 한다고 했을 때 당시 인터뷰가 떠올랐습니다. 이미지로 본 차세대고속철의 실제 모습과 색깔이 어떤지 궁금했습니다. 6월6일 토요일 가족들과 함께 벡스코를 찾았습니다.




벡스코에 전시된 차세대 고속철입니다. 몇달 전 공개된 이미지 그대롭니다. 

혹시 이 차세대 고속철과 KTX2를 혼동하실 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 차세대 고속철은 현재 운행되는 KTX 다음에 나올 KTX2고속철이 아닙니다. KTX2는 이미 그 전에 공개되었고 2010년 말 호남선을 시작으로 운행될 예정입니다. 이 고속철은 그 다음 세대의 고속철입니다. 차세대 고속철을 디자인한 이종호교수는 이 고속철이 "ktx 1, 2 가 아닌 한국만의 새로운 계보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왼쪽이 KTX2이고 오른쪽이 KTX1입니다. 이미지 상으로도 차세대 고속철과 기존 KTX와 KTX2 간에 디자인에서 많은 차이가 납니다. 그에 비하면 KTX1과 KTX2의 디자인 차이는 아주 미미해 보입니다.




마술쇼에 아내와 아이들을 맡기고 차세대 고속철 차량 안으로 들어가보았습니다.




KTX특실처럼 한쪽은 의자가 하나였습니다. 이렇게 되면 공간이 좀 넓어지겠군요. 이건 기존 KTX와 KTX2와 분명한 차이입니다.




내부 디자인도 느낌이 다릅니다. 전체적으로 객실 디자인이 원형을 살렸습니다. 벽체는 부드럽게 굽었고 내부 시설들도 원형으로 꾸며졌습니다. 




2010년 말 호남선에서 운행을 시작할 KTX2는 기존 KTX처럼 직선입니다.




가장 신선했던 것은 조종실입니다. 조종실이 유리를 통해 그대로 보입니다. 마치 우주선 조종실 같습니다. 멋지네요. 확실히 차세대 KTX라 할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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