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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에서 조선일보 보신 분 있습니까? 왜 물어보냐면 저는 이 놀라운 장면을 목격했 때문입니다. 

5월23일 노대통령의 서거소식을 듣고 봉하마을에 4시 경 도착했습니다. 마을로부터 약 1.3km 떨어진 삼거리 지점부터 차량이 통제되고 있었습니다.  마을 외곽의 공단 갓길에 차를 세워두고 봉하로 걸어갔습니다. 그러던 중 제 옆으로 언론사 취재차량이 하나 스쳐 지나갔습니다. 어디서 왔나 싶어 눈을 돌렸는데 그게 바로 조선일보 취재차량이었던 것입니다. 




조선일보 취재차량을 발견한 지점은 봉하마을로부터 약 1.3km 정도 떨어진 삼거리 부근입니다. 아래 지도의 빨간 원 부분이 조선일보취재차량을 발견한 위치입니다.




삼거리에 들어선 조선일보 차량은 차량정체로 삼거리에서 10여 분 동안 오도가도 못하고 서있었습니다. 마을로 가는 직진 길이 막힌 조선일보 취재차량은 오른쪽으로 돌아서 나갔습니다. 그때까지 아무일도 없었습니다. 




봉하로 완전히 들어선 건 아니지만 노대통령이 서거하신 이날 어떻게 이렇게 가까운 곳까지 조선일보 차량이 침투할 수 있었을까요? 정말 위험한 장면이었습니다. 삼거리 부근엔 봉하마을로 들어가는 조문객들로 붐비고 있었습니다. 그 중 누군가가 조선일보 취재차량을 보고 흥분해 뛰어들면 어쩔려구 이런걸까요? 혹시 그런 장면을...

이후 봉하마을과 인근에서 조선일보제호가 적힌 차량이나 카메라 등을 보진 못했습니다. 그러나 차까지 온 걸 보면 조선일보기자가 분명 봉하마을 안에서 취재는 하고 있었스니다. 현장에서 얼굴을 익힌 기자 한 분은 봉하마을에 침투한 조선일보 기자가 분향소 맨 앞에서 조문객들을 찍는 활약을 전해주기도 했습니다. 

봉하의 조선일보기자들 이번엔 침투작전을 성공리에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깊숙이 수송차량을 침투시켰고 침투한 기자들은 신분증 검사하는 봉하의 노사모 검문검색에 들키지 않고 무사히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그러나 다음에도 그런 행운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조선일보 기자 여러분 조심하십시오. 그리고 차량에 선명한 로고 왠만하면 떼고 다니세요. 옆에서 보는 사람 간 떨어질 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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